업스테이지, 삼성생명에 `OCR팩` 공급…문서 7종 자동인식 지원

업스테이지는 삼성생명과 지난 26일 계약을 체결, 자사 AI(인공지능) 기반 OCR(광학문자인식) 솔루션 'OCR팩'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의 진료비영수증 등 보험청구서류 7종 문서의 자동화를 지원한다.

OCR은 이미지 내 문자를 텍스트 데이터로 읽고 원하는 항목의 데이터를 추출하는 기술이다. 업스테이지의 'OCR팩'은 손쉬운 UI를 갖춰 한 번의 클릭으로 다양한 종류의 문서를 처리할 수 있는 노코드·로우코드 솔루션이다. 보험사에서 주로 쓰이는 진료비영수증을 포함해 다양한 문서를 대상으로 삼성생명이 실시한 검증에서도 경쟁사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업스테이지에 따르면 'OCR팩'은 기존 수작업 처리 방식 대비 82%까지 비용과 시간을 감축할 수 있고, 금융사가 직접 OCR 모델을 개발·운영하는 비용을 10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사전학습(pre-training)된 모델을 제공, 글로벌 기업의 범용 모델 대비 4분의 1수준 데이터로도 성능확보가 가능하다. 회사는 뉴립스(NeurlPS), AAAI, ACL, EMNLP 등 국제AI학회에서 다수의 우수논문을 발표, 최근 AI OCR 경진대회 ICDAR 로버스트 컴페티션에선 현재까지 공개된 4개 부문 모두 1위를 기록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국내 1위 생명보험사인 삼성생명에 OCR팩을 공급하게 돼 기쁘다"며 "업스테이지는 ICDAR 4관왕 등의 성과로 세계최고 기술력을 입증한 OCR팩을 통해 금융권 고객들의 디지털 및 AI 혁신을 돕고 고객 성공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팽동현기자 dhp@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