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이달 7일께 방한 유력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취임 후 첫 한국 방문이 5월 7~8일에 실현되는 방향"이라고 30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과 마이니치신문 등도 기시다 총리가 5월 초순 방한해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이 조율되고 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기시다 총리 방한 가능성에 대해 "결정된 바가 없다"면서도 논의가 진행 중이라는 사실은 부인하지 않았다.
기시다 총리의 방한은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한 데 대한 답방 성격과 양국을 정례적으로 오가는 셔틀외교 복원의 의미가 있다. 한일관계 개선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애초 기시다 총리의 방한은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이 초청됐고 여기서 기시다 총리와 만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여름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다. 요미우리신문은 "(기시다 총리가)조기 방한하는 것은 한일관계 개선에 적극적인 윤 대통령의 자세에 부응해 관계 개선을 가속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국이 중시하는 '한일 결속'을 보여주려는 의도와 '미국의 의향'이 그 배경에 있다는 관측도 있다.
기시다 총리가 방한해 한일정상회담이 열리면 '한·미·일 및 한일 안보협력', 반도체 공급망 강화를 비롯한 경제안보 협력 등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기시다 총리가 방한 기간에 한국 정부의 강제징용 해법에 대한 '성의 있는 호응' 차원에서 식민 지배에 대한 사과 등과 관련한 언급을 할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3월 도쿄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에서 양국관계 정상화와 셔틀외교 복원에 대해 공감했고 최근에는 지방신문 간부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번에는 내가 (한국으로)가야 한다"고 말했다.
[도쿄 김규식 특파원 /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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