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앞둔 나폴리는 축제 분위기…김민재 등신대엔 머플러까지

안영준 기자 2023. 4. 3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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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의 연고지 나폴리 시내는 우승을 앞두고 이미 축제 분위기다.

우승을 99% 확정한 만큼 이미 나폴리 분위기는 뜨겁다.

나폴리 시내에는 우승 축하 깃발, 하늘색 통천, 주요 선수들의 등신대가 걸렸다.

한편 나폴리는 이날 우승을 확정할시 디에고 마라도나의 전성기 이후 33년 만에 세리에A 정상을 탈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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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치오 패하고 나폴리 이기면 세리에A 우승
화산서 축하 파티 계획돼 군경 출동
나폴리 시내에 등장한 김민재 등신대ⓒ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의 연고지 나폴리 시내는 우승을 앞두고 이미 축제 분위기다. 거리 곳곳에는 3번째 우승을 염원하는 플래카드와 깃발이 걸렸다. 김민재 등신대에는 머플러까지 메였다.

나폴리는 30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살레르니타나를 상대로 2022-23 세리에A 32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이번 시즌 내내 단독 선두를 달리던 나폴리(25승3무3패·승점 78)는 마침내 우승 카운트다운을 시작한다.

앞서 오후 7시30분 열리는 2위 라치오(승점 61)가 인터 밀란에 비기거나 지고, 이어 나폴리가 이기면 그대로 우승을 확정한다.

나폴리 팬ⓒ AFP=뉴스1

우승을 99% 확정한 만큼 이미 나폴리 분위기는 뜨겁다.

나폴리 시내에는 우승 축하 깃발, 하늘색 통천, 주요 선수들의 등신대가 걸렸다. 나폴리의 간판 수비수인 김민재 역시 시내에 등신대가 자리했으며 목에는 하늘색 머플러까지 등장했다.

나폴리 열성 팬들은 케이스 누보 묘지에서 다른 팀들의 엠블럼을 십자가에 새겨 넣고 특별한 장례식을 개최하기도 했다. 나폴리를 제외한 다른 팀들은 이번 시즌 우승을 못하고 죽었다는 다소 과격한 의미의 액션이었다.

또한 일부 팬들은 나폴리가 우승을 확정하면 활화산인 베수비오 화산 근처에 올라가 불꽃놀이와 축포로 정상 등극을 기념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였다.

나폴리의 우승 축하 걸개들이 걸린 시내 모습 ⓒ 로이터=뉴스1

결국 현지에서도 나폴리 팬들의 일부 과격한 행동에 제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베수비오 국립공원 라파엘라 데 루카 국장은 "베수비오 화산은 본질적으로 매우 위험한 곳이다. 축하 행사가 큰 피해로 이어질 것이 우려된다"고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아울러 베수비오 지자체와 카라비네리의 군인과 경찰은 합동으로 팬들의 진입을 막을 예정이다.

한편 나폴리는 이날 우승을 확정할시 디에고 마라도나의 전성기 이후 33년 만에 세리에A 정상을 탈환하게 된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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