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경기도 장애인체전 첫 종합 패권 차지
박민재 MVP·정선정 신인상…성남시 성취상·광명시 모범상 수상
성남시가 ‘장애인 인간승리 드라마’ 제13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에서 사상 첫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개최지 성남시는 30일 성남종합운동장 스포츠센터 다목적체육관에서 폐회식을 갖고 열전 4일을 마감한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4개, 은메달 36개, 동메달 31개로 7만5천633점을 득점, 대회 7연패에 도전한 수원특례시(5만8천701점·금25 은23 동46)와 부천시(5만666점·금35 은30 동29)를 제치고 첫 정상에 올랐다.
성남시는 지난해 우승 종목이 1개 종목에 불과했으나, 이번 대회서는 당구와 댄스스포츠, 배드민턴, 볼링, 탁구 등 5개 종목 우승과 조정 준우승, 역도, 육상, 축구 3위 등 9개 종목서 입상하는 선전을 펼쳤다. 여기에 개최지 가산점 등 프리미엄이 더해져 완승을 거뒀다.
아쉽게도 개최지에 가로막혀 연승행진을 6연속 우승서 멈춘 수원특례시는 수영 종목 만이 1위에 올랐고, 게이트볼과 댄스스포츠, 배드민턴, 테니스가 준우승, 당구, 볼링, 탁구가 3위에 입상했다.
게이트볼서는 하남시, 농구 고양시, 론볼 시흥시, 보치아 안산시, 역도 평택시, 육상 파주시, 조정 부천시, 축구 광명시, 테니스 광주시, 파크골프와 e스포츠는 화성시가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또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는 배드민턴 3관왕 박민재(성남시)가 선정됐으며, 육상 여자 단거리 3관왕 정선정(광주시)은 신인상, 탁구 나선화(오산시)는 지도자상, 박미경 심판(탁구)은 심판상을 각각 수상했다.
광명시선수단은 모범선수단상, 성남시는 성취상,의왕시는 응원상, 광주시는 진흥상, 파주시는 인재육성상, 경기도장애인배드민턴협회는 모범경기단체상을 받았다. 다관왕 부문서는 3관왕 37명, 2관왕 69명 등 총 106명의 다관왕이 배출됐다.
한편, 이날 폐회식에서는 대회旗가 신상진 성남시장으로부터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의 손을 거쳐 차기 개최지인 파주시의 김경일 시장에게 전달됐다. 4일간 치열하게 경쟁하면서도 우위를 다진 시·군 선수단은 내년 파주시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
백경열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코로나19 엔데믹 후 처음 치러진 장애인 도체육대회가 대과 없이 마무리 돼 참가 시군 선수단과 종목단체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경기도 장애인들이 체육으로 더욱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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