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에 진심’ 아이돌 강인수…한·일 여자 올스타전 이벤트 참여한 사연은?[현장]
한국에서 그룹 ‘마이네임’으로 활동하는 가수 강인수가 지난 29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 등장했다.
그는 이곳에서 열린 여자 프로 농구 한·일 올스타전의 사전 이벤트 게임인 스킬 챌린지, 3점슛 콘테스트의 시범 플레이어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일본어 노래로 짤막한 공연까지 펼치면서 풍성한 볼거리를 선물했다.
강인수의 농구 사랑은 남다르다. 그는 2020년 SBS에서 방송된 농구 예능 ‘진짜 농구, 핸섬 타이거즈’에 출연했고, 일본의 3대3 농구단 ‘윌(WIL)’의 명예 구단주도 맡고 있다.
30일 도쿄에서 만난 강인수는 이번 올스타전 참가 계기를 묻는 말에 “윌의 정용기 대표님이 내가 일본어를 할 줄 알고 농구를 좋아하니 일본에서 농구 이벤트가 있을 때 참석을 해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면서 “그 시작이 이번 한·일 올스타전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농구라는 매개체를 통해 다채롭게 형성되면 좋겠다”면서 “더불어 한국 농구의 인기도 올라갔으면 좋겠다. 내가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인수는 양국 스포츠 교류 이벤트의 가교를 맡을 수 있었던 바탕으로 일본에서 활동을 꼽았다. 그는 “일본 관중들과 교감하기 위해서 그분들이 모두 알만한 오타키 유자카의 ‘레이니 블루’를 불렀다”면서 “3000명 관중 앞에서 노래할 기회도 받아 너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농구를 얼마나 자주 하느냐는 질문에는 “일본 오기 전에도 화성시 농구대회에 참가했고, 운 좋게 결승전까지 진출했다”며 웃었다. 오는 5월13일에는 의정부에서 열리는 한기범 자선 농구 대회에도 참석한다.
앞으로 한국 프로농구 행사에도 참석하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강인수는 프로농구 서울 SK의 김선형, 송창용과의 친분을 밝히면서 “안양 KGC인삼공사랑 맞붙는 챔피언 결정전 5차전에도 갈 예정이다. 한국에서 열릴 프로농구 경기 이벤트에서도 많이 불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쿄 |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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