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대중 수출 감소폭, 한국이 가장 컸다

이한승 기자 2023. 4. 30. 17:09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력 수출상품인 반도체 수출 부진으로 올해 1분기 중국의 주요 교역국 가운데 한국의 대중 수출이 가장 크게 줄었습니다.

오늘(30일) 연합뉴스가 중국 해관총서(한국 관세청 격) 무역 통계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한국의 대중 수출(중국의 대한국 수입)은 382억달러로 지난해 1분기보다 28.2% 감소했습니다.

중국의 올해 1분기 전체 수입이 지난해 1분기에 비해 7.1% 줄어든 가운데, 한국의 대중 수출 감소폭은 중국 해관이 '주요 국가·지역'으로 분류하는 23곳 가운데 가장 컸습니다.

반도체 수출 비중이 큰 대만의 대중 수출 감소율이 28.0%로, 한국에 이어 2번째로 감소폭이 컸습니다. 같은 기간 일본의 대중 수출 감소율은 19.5%였고, 반도체 등 각종 수출통제에도 미국은 1.7%로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분기 대만에 이어 대중 수출규모 2위였던 한국의 올해 1분기 대중 수출 규모는 미국(463억5천만달러), 대만(444억3천만달러), 호주(391억2천만달러), 일본(386억달러)에 이어 5위로 떨어졌습니다.

중국의 전체 수입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작년 1분기 8.1%에서 올해 1분기 6.2%로 하락했습니다.

이같은 한국의 대중 수출 부진은 반도체 수출이 부진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국무역협회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한국의 전체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40% 감소했습니다. 대중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작년 4분기 -31.7%에서 올해 1분기 들어 -44.5%로 더 악화됐습니다.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에도 중국 내수 회복이 부진하다는 점 등도 한국의 대중 수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한은은 '중국 리오프닝의 국내 경제 파급 영향 분석'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리오프닝 이후 수입 의존도가 낮은 음식·숙박 등 대면 서비스를 중심으로 소비가 빠르게 회복되는 반면 휴대폰, 자동차 등 내구재 소비는 감소하면서 관련 최종재 및 중간재 수입이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한 바 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SBS Biz에 제보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