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하 성남시장애인체육회 부회장 “처음 열린 안방 대회 첫 종합우승 뜻깊어”
“성남에서 18년 만에 열린 역사적인 대회에서 큰 격차로 사상 첫 종합우승을 차지해 기쁩니다. 수고해주신 시 대표 선수단과 종목단체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제13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에서 사상 첫 종합우승을 차지한 성남시장애인체육회의 김성하 부회장은 우승 소감을 이 같이 밝혔다.
김성하 부회장은 “지난 12회 대회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뒤 이번 대회 종합우승을 위해 많은 준비와 노력을 했다. 특히 올해는 18년만에 성남에서 종합대회가 열리는 역사적인 해인데 이렇게 큰 점수차로 2위를 따돌리고 첫 우승을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종합우승으로 성취감이나 만족감, 의욕을 느낄 수 있고 1등을 해봐야 한 단계 더 발전해 나아가고 더 좋게 거듭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성남시장애인체육회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힘을 모아 열심히 준비한 것이 이번 우승의 원동력으로 생각해 고맙다”고 덧붙였다.
또 김 부회장은 “이번 대회 탁구에서만 12개의 금메달을 땄는데 성남시에는 탁구 비장애인 직장운동부가 있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고 합숙훈련과 숙식 제공 등 운동을 할 수 있는 환경과 여건이 충분히 마련되면서 좋은 성적을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성남 관련 여러 가지 이슈나 뉴스들이 많아 시민들이 위축되기도 하고 어려운 점이 좀 있었는데 종합우승을 통해 시민들이 자긍심을 느끼고 웃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또 다음 달 열리는 경기도체육대회에서도 성남이 종합우승을 하는 좋은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김 부회장은 “장애인복지관은 많은데 장애인 체육관과 같은 전용 체육시설이 부족해 확보가 시급하다. 비장애인과 마찬가지로 장애인도 운동하면서 치료가 되고 건강해질 수 있다. 이런 것들이 복지인데 아직 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 같아 아쉽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이번 대회에서 종합우승을 하니까 개최지 프리미엄이라는 이야기가 타 시군에서 흘러 나온다.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파주시에서 열리는 내년 대회에서도 종합우승을 목표로 모두가 열심히 매진해 2연패를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안치호 기자 clgh106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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