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등록금·생활비 해결"…전대넷 '재정난 프로젝트' 발족

서한샘 기자 2023. 4. 30. 17: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4년제 일반대학 193개교 중 17개교가 학부 등록금을 인상한 가운데, 대학생들이 등록금 인상 반대·생활비 해결을 요구하고 나섰다.

재정난 프로젝트는 "물가 상승으로 대학생들은 식비·생활비를 줄이기 위해 자신의 식사권, 건강마저 해치고 있다"며 "이제는 정부에서 대학생 생활비 부담 완화와 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한 대책과 지원금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정난 프로젝트는 최근 일부 대학의 등록금 인상 움직임도 강하게 비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등록금 인상 반대·대중교통 월 정액권·학식 가격 인하 요구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소속 대학생들이 30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지금도 너무 비쌉니다, 대학생 재정난 해결 프로젝트' 발족 기자회견에서 등록금 인상 반대, 학식 가격 인하 등을 촉구하고 있다. 2023.4.30/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올해 4년제 일반대학 193개교 중 17개교가 학부 등록금을 인상한 가운데, 대학생들이 등록금 인상 반대·생활비 해결을 요구하고 나섰다.

대학생 단체인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전대넷)는 30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생 재정난 해결 프로젝트(재정난 프로젝트)'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재정난 프로젝트에는 전대넷을 포함해 총 25개 대학의 학생회가 참여한다.

재정난 프로젝트는 △등록금 인상 시도 반대 △대중교통 월 정액권 도입 △학식 가격 인하를 요구했다.

전대넷이 지난달 대학생 20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식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5.1%가 최근 물가 인상을 체감한다고 답했다.

가장 부담이 되는 지출 항목으로는 56.1%(1164명)가 식비를, 15.0%(312명)가 등록금을 꼽았다. 이어 가스·난방비 등 공과금(11.0%) 월세 등 주거비(9.2%) 등 순이었다.

재정난 프로젝트는 "물가 상승으로 대학생들은 식비·생활비를 줄이기 위해 자신의 식사권, 건강마저 해치고 있다"며 "이제는 정부에서 대학생 생활비 부담 완화와 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한 대책과 지원금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정난 프로젝트는 최근 일부 대학의 등록금 인상 움직임도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대학은 여전히 등록금 수입에만 의존해 대학을 운영하면서 등록금 동결이 대학 경쟁력 하락을 만들어 냈다고 말한다"며 "지금의 대학 재정 위기는 정부와 대학의 책임을 확대해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년들은 건드릴 수 없는 고정비용 때문에 식비를 줄이는 상황"이라며 "대학가 주변 월세와 공과금, 난방비까지 전부 올라 생활의 질도 떨어졌다"고 호소했다.

재정난 프로젝트는 "정부와 정치권에서는 1000원의 아침밥 확대를 말하지만 예산을 조금 늘린 정책으로는 부족하다"며 "청년의 고통에 공감한다면 1000원의 아침밥으로 생색낼 것이 아니라 우리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정난 프로젝트는 한 달간 1만 학생 서명운동 등으로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내달 28일에는 대학생 집회를 열고 등록금·물가 인상에 대한 정부 차원의 책임을 요구할 계획이다.

sae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