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부부, 귀국길서 취재진에 ‘깜짝 인사’

박태진 2023. 4. 3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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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미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한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순방기자단에 '깜짝 인사'를 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29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로건 국제공항에서 서울로 향하는 공군 1호기(대통령 전용기)에 오른 직후, 곧장 취재진에게 다가와 "안녕하세요"라며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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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서 출발 전 기내서 안부 묻기도
“순방은 재미있었어요?” “좌석은 좁지 않아요?”
김건희 여사 “수고 많으셨다”…‘즉석 셀카’도

[보스턴=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미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한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순방기자단에 ‘깜짝 인사’를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로건 국제공항에서 서울로 향하는 공군 1호기(대통령 전용기)에 오른 직후, 곧장 취재진에게 다가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윤 대통령 부부는 29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로건 국제공항에서 서울로 향하는 공군 1호기(대통령 전용기)에 오른 직후, 곧장 취재진에게 다가와 “안녕하세요”라며 인사를 건넸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밝은 표정으로 좌석을 돌며 기자들에게 악수를 청했다.

윤 대통령은 “(순방은) 재미있으셨나”, “좌석은 좁지 않으냐”며 안부를 물었고, 김 여사도 “기자님들 수고 많으셨다”며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한 기자가 지난 2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가졌던 공동 기자회견을 언급하면서 ‘손을 들었는데 저를 지목해 주지 않으셨다’고 서운해하자 “나는 그쪽 방향을 가리켰는데, 그렇게(다른 사람 지목이) 됐다”며 웃으며 달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취재진의 ‘셀카(셀프 카메라) 요청’에 흔쾌히 응해 즉석에서 사진 촬영 시간을 갖기도 했다. 취재진이 ‘잘 주무셨냐’고 묻자, 김 여사는 “잘 잤습니다”라고 웃으며 답하기도 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해 6월 스페인 마드리드행 기내에서 취재진을 만났던 당시, 갖은 질문 세례에도 ‘안녕하세요’ 인사 외에는 묵묵부답 윤 대통령의 뒤를 지켰던 것과는 달라진 모습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박태진 (tjpar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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