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거인' 이다연, 시즌 첫 메이저 퀸...커리어 그랜드슬램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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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 '작은 거인' 이다연(27)이 팔꿈치 부상을 털고 돌아와 2023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메이저 대회를 제패했다.
큰 경기에서 유독 강한 모습으로 메이저 대회에서만 3승째(2019년 한국여자오픈, 2021년 한화 클래식, 2023 KLPGA 챔피언십)를 달성한 이다연은 이제 KB금융 챔피언십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중에서 1승을 보태면 커리어 그랜드슬램(5개 메이저 대회에서 4개 대회 우승)을 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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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대회에서만 세 번째 우승
157㎝ '작은 거인' 이다연(27)이 팔꿈치 부상을 털고 돌아와 2023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메이저 대회를 제패했다. 큰 경기에서 유독 강한 모습으로 메이저 대회에서만 3승째(2019년 한국여자오픈, 2021년 한화 클래식, 2023 KLPGA 챔피언십)를 달성한 이다연은 이제 KB금융 챔피언십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중에서 1승을 보태면 커리어 그랜드슬램(5개 메이저 대회에서 4개 대회 우승)을 달성한다.
이다연은 30일 경기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 원)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이다연은 공동 2위에 자리한 박결과 손예빈(이상 9언더파 279타)을 4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2021년 8월 한화클래식 이후 1년 8개월 만에 통산 7승째다. 아울러 우승 상금 2억3,400만 원을 챙기며 상금랭킹 2위(2억7,165만 원)로 올라섰다.
2016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이다연은 작은 체격에도 강력하고 안정된 스윙을 앞세워 많은 승수를 쌓았다. 하지만 우여곡절도 많았다. 2016년 드라이버 입스에 빠지면서 13차례 대회에서 12차례 컷 탈락했고, 2017년엔 시즌을 앞두고는 훈련 중 왼쪽 발목 인대를 다쳐 고전했다. 2018년 2승째를 거두고 2019년 메이저 대회 한국여자오픈 우승 포함 3승, 2021년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 우승으로 정상급 반열에 올라서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해 팔목 인대가 파열돼 8월 수술을 받은 뒤 지난 시즌 하반기는 통째로 날렸다.
수술 여파로 3월 중순에야 풀스윙을 시작한 이다연은 생각보다 빠르게 샷 감을 찾았다. 2주 전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18위, 1주 전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5위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이어진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서는 국가대표 출신 루키 방신실과 우승 경쟁 끝에 정상에 복귀했다.
공동 선두였던 둘의 승부는 15번 홀(파5)에서 갈렸다. 이다연이 먼저 4m 버디 퍼트를 넣었지만, 방신실은 더 짧은 거리에서 친 버디 퍼트를 놓치면서 희비가 갈렸다. 이후 방신실이 1.2m 파 퍼트도 넣지 못하면서 이다연은 2타 차 앞선 단독 선두가 됐다. 이어 이다연은 16번 홀(파4)과 17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쐐기를 박았다. 방신실은 처음 출전한 정규투어 대회에서 이소영과 함께 공동 4위(8언더파 280타)에 올라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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