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기의 '인생극장'…마이너 내려가기 전 멀티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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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꺾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의 표본이 된 드류 매기(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기 전에 마지막 경기에서 결국 안타까지 때려냈다.
매기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2023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 더블헤더 2차전에서 7회 초 키브라이언 헤이스를 대신해 대타로 나와 2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16-1 대승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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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워싱턴과 더블헤더 2차전서 2루타 포함 2타수 2안타 1타점
[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중꺾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의 표본이 된 드류 매기(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기 전에 마지막 경기에서 결국 안타까지 때려냈다. 안타를 때려냈을 뿐 아니라 멀티히트에 타점까지 기록했다. 매기는 자신의 첫 빅리그 출전 3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매기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2023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 더블헤더 2차전에서 7회 초 키브라이언 헤이스를 대신해 대타로 나와 2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16-1 대승에 일조했다.
이 경기에 앞서 피츠버그는 트리플A에서 뛰고 있던 미겔 안두하를 불러올리기 위해 매기를 더블A로 내릴 계획이었다. 하지만 전날 경기가 비로 취소되는 바람에 30일 경기가 더블헤더로 편성됐다. 더블헤더 규칙에 따라 로스터를 27명까지 늘릴 수가 있었다. 매기는 더블A로 내려가기 전에 마지막 빅리그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더블헤더 1차전에 결장한 매기는 피츠버그가 6회 말까지 12-0으로 크게 앞서면서 대타로 나설 기회를 잡았다. 7회 초 선두 타자 제이슨 딜레이가 3루타를 치고 나가자 더그아웃에서는 헤이스를 빼고 매기를 타석에 내세웠다.
매기는 워싱턴 투수 호비 해리스와 7구까지 가는 접전을 이겨냈다. 해리스의 스플리터가 다소 가운데 쪽으로 형성되자 여지없이 방망이가 돌아갔고 깨끗한 중전 적시타가 만들어졌다. 3루 주자 딜레이가 홈에 들어오면서 매기는 데뷔 첫 안타와 타점을 동시에 기록했다. 매기는 1루를 밟은 뒤 환하게 웃었다.
13년 만에 빅리그에서 처음으로 안타와 타점을 기록한 매기는 7회 말부터는 아예 3루수로 나서 수비까지 맡았다.
매기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9회 초 역시 딜레이가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를 치고 나간 가운데 매기는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만들어내며 딜레이를 3루까지 보냈다. 워싱턴의 투수가 야수인 레인 토마스여서 시속 78.3마일(126km)의 패스트볼(?)이었다고는 하지만 매기는 데뷔 처음으로 장타와 멀티히트까지 만들어냈다. 이후 안두하의 스리런 홈런까지 나오면서 매기는 득점까지 기록했다.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기 전 마지막 경기를 후회없이 치른 매기는 "일주일만에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하지만 나는 포기하지 않았고 할 수 있다고 믿었다"며 "그리고 현실이 되어서 그 믿음이 굳어졌다. 내게는 특별한 한 주였고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는 소감을 남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tank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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