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데이터 활용해 감염병 예방모델 개발"

이재철 기자(humming@mk.co.kr) 2023. 4. 3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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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게이츠재단, 성과 공개

KT가 30일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지원을 받아 통신 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 경로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재단의 펀딩을 받아 2020년 5월부터 3년간 진행해온 '감염병 대비를 위한 차세대 방역 연구'의 결과로, KT는 데이터 수집 연구용 애플리케이션(앱) '샤인'을 통해 통신사 기지국 위치를 활용했던 코로나19 사태 초기 역학조사 방식의 효과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대표적으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를 등록한 이용자들 중 서로 기지국 커버리지가 겹쳤던 이용자들 간 코로나19 감염률(87.8%)이 그러지 않은 그룹 감염률(60.3%)보다 27.5%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KT 관계자는 "사용자 간 기지국 위치는 확진자와의 접촉 가능성을 나타내는 유의미한 정보로, 이후에도 감염 위험 예측 수단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번 연구 성과를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게이츠 재단과 함께한 이번 연구는 모바일 앱을 활용한 선제적 감염병 대응 가능성을 확인한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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