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컴퍼니 '위대한 개츠비'로 뉴욕 진출
신춘수 대표 "2024년 입성"
공연 제작사 오디컴퍼니가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를 내세워 내년 미국 브로드웨이 진출을 노린다.
지난 27일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글로벌 신작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2024년 6월 이후로 브로드웨이 공연 시기를 목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디컴퍼니는 스콧 피츠제럴드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를 10월 22일 미국 페이퍼밀 플레이하우스에서 트라이아웃으로 선보인다. 트라이아웃은 정식 공연 이전에 선보이는 시범 무대로, 브로드웨이 공연을 올릴 때 거쳐야 할 마지막 단계다. 오디컴퍼니는 2020년 3월 작가진을 구성한 후 리딩과 워크숍 등을 하며 작품 개발 과정을 밟아왔다고 전했다.
신 대표는 "미국에서도 워낙 유명한 소설이고 작품에 관해 할 이야기도 넘쳐난다"며 "스페인 독감과 전쟁, 경제적 불평등 등 시대적 배경이 오늘날과 비슷하다. 1920년대 재즈 장르와 현대적 팝 음악의 매시업으로 조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맨오브라만차' '스위니토드' 등 주요 작품을 선보여 온 오디컴퍼니의 브로드웨이 도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신 대표는 미국 진출에 대해 "'홀러 이프 야 히어 미' '닥터 지바고' 등에 이어 3전4기나 다름없다"며 "이번 작품에는 리드 프로듀서로 참여해 처음부터 모든 과정을 충실히 지켰기 때문에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과 믿음이 있다"고 의지를 다졌다.
오디컴퍼니는 세계적인 뮤지컬 프로듀싱 컴퍼니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는 12월 창작 뮤지컬 '일 테노레'를 포함해 '캡틴 니모' '피렌체의 빛' 등이 예정돼 있다. 신 대표는 "향후 5년 안에 오리지널 창작 지식재산권(IP)을 3개 이상 제작해 공연 회사로서 기업가치 10억달러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고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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