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로 다양한 스토리텔링 한국관광산업의 기회될 것
팬데믹이후 관광수요 회복세
韓 온라인 마케팅 적극 활용
日의 지역관광 발굴 배워야
◆ 톡톡! 경영인 ◆
"K컬처를 통해 다양한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는 것이 한국 관광산업의 경쟁력이며, K컬처 열풍을 실질적 방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만드는 게 팬데믹 이후의 중요한 과제입니다."
한국관광공사를 이끌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김장실 사장은 우리 관광산업의 가능성과 과제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 최근 일본 관광객 유치 활동을 위해 도쿄를 방문한 김 사장을 만나 관광산업에 대한 분석과 향후 전략 등을 들어봤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여행 정보 수집·확산에서 디지털 활용이 중시될 것으로 보면서 K컬처를 통해 한국 관광의 매력을 알릴 적기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팬데믹으로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각국의 유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팬데믹 기간 가속화된 디지털 전환으로 디지털을 활용해 여행 정보를 생성·수집·확산하는 일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트렌드에서 김 사장이 꼽은 한국의 기회 요소는 K컬처와 디지털이다. 한류 팬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K컬처를 활용하면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관광 자원을 만들 수 있고, 디지털을 통해 이를 효과적으로 세계에 전파하면 외국인을 한국으로 이끄는 '매력'이 될 수 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김 사장은 " K팝, 드라마, 영화 등에 그치지 않고 음식, 패션, 클래식 등 다양한 콘텐츠 확산이 지속되는 만큼 이와 연계한 융·복합 관광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는 것이 우리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K팝 스타, 드라마, 영화 등과 관련된 곳을 관광 자원으로 부각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패션·뷰티, 클래식 연주자, 고궁·사원 등도 스토리로 엮으면 관광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게 김 사장의 아이디어다.
김 사장은 "한국은 디지털 매체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전파하는 능력이 있고, 이게 K컬처 확산의 공신"이라며 "관광 마케팅 역시 디지털 매체를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한국 관광산업의 아쉬운 점으로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 집중된 인프라스트럭처'를 꼽으며 일본에서 '지역의 관광 소재 발굴'은 배울 만하다고 말한다. 그는 "일본은 차별화된 지역 관광 소재와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특정 지역에 외국인 관광객이 집중되는 현상이 우리보다 덜하다"며 "지역별로 차별화된 관광 소재를 발굴하고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 등은 일본에서 벤치마킹할 점"이라고 덧붙였다.
김장실 사장은 △1956년 경남 남해 출생 △영남대 행정학 학사 △하와이대 정치학 박사 △행정고시 23회 △문화관광부 예술국장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예술의전당 사장 △19대 국회의원
[도쿄 김규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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