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카 6대’ 팝핀현준 “노숙 생활 2년, 남긴 음식 주워먹으며 살아”
‘슈퍼카 6대’ 팝핀현준 “노숙 생활 2년, 남긴 음식 주워먹으며 살아”
가수 팝핀현준이 과거를 회상했다.
29일 유튜브 ‘근황올림픽’은 ‘[팝핀현준을 만나다] “이 형님은 인정”.. 슈퍼카 6대, 마포 건물주된 국보 댄서 근황, 집으로 찾아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팝핀현준은 “전에 노숙자 생활을 했었다. 어릴 때 집이 부도가 나서 길에서 먹고 자고 하다가 춤으로 오디션에 합격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노숙생활로 인해 차림새가 좋지 않자, 소속사에서 연습실에서 지내게 해줬다. 연습실이 춥고 더럽다보니 맨날 감기에 걸려있었다. 하도 라면만 먹어서 위에 구멍이 났다. 영양실조라더라. 열이 나는 나를 보더니 영탁스클럽 성은이 누나가 병원에 데려다주고 참치죽 캔 두 박스를 사줬다. 그걸 먹고 나았다. 성은이 누나에게 아직도 감사한 마음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열일곱에 집이 부도가 났다. 학교에 갔더니 아이들이 도시락을 싸오더라. 선생님께서 이야기를 해주셨던 거다. 선생님께 가서 따졌다. 선생님과 아이들은 좋은 마음이었던 건데 사춘기였기에 그게 창피했다. 학교를 관두고 길에서 살기 시작했다. 그렇게 2년 가까운 시간을 길에서 보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압구정 맥도날드에 가면 많은 분들이 세트를 시키고 감자튀김을 남기신다. 그걸 주워먹고 그랬다”라며 안타까웠던 시절을 회상했다.
또 팝핀현준은 “휴먼다큐멘터리에 나온 적이 있다. 판자촌에 살며 ‘어머니에게 빨리 집을 사드리고 싶다’라는 소망을 밝힌 적이 있다. 그 당시 김성주 아나운서가 MC였는데 아직도 저를 기억하신다. 그때 약속을 지켰다고”라고 말하기도 했다.
팝핀현준은 “아무것도 없이 길거리에서 먹고자던 노숙자도 건물주가 됐다. 여러분도 그렇게 될 수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라며 시청자들의 용기를 북돋웠다.
이예주 온라인기자 yeju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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