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尹귀국에 방미성과 띄우기…野 비판엔 "북중과 한몸인가"(종합)

"워싱턴선언, 제2의 한미상호방위조약"…"민주, 성과 깎아내리려 온갖 저주"

윤석열 대통령, 미국 국빈방문 마치고 귀국 (성남=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미국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영접 나온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2023.4.30 kan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국민의힘은 30일 윤석열 대통령의 귀국에 맞춰 '워싱턴 선언' 등 지난 5박 7일간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 성과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며 '방미 성과 띄우기'에 나섰다.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후세 역사가들은 윤 대통령의 이번 방미 정상외교를 한미동맹의 역사적 전환점으로 기록할 것"이라며 "한미관계를 안보·경제·기술·문화·사이버 동맹을 포괄하는 글로벌 파트너로 도약시킨 가장 성공적인 정상외교"라고 평가했다.

특히 한미 정상이 공동으로 발표한 '워싱턴 선언'에 대해서는 "미국이 특정 국가와 자신들의 핵 자산에 관한 정보·기획, 실행을 공유하고 논의하기로 구체화한 최초의 문서"라며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보장하는 사실상 '제2의 한미상호방위조약'"라고 강조했다.

5선 중진 서병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워싱턴 선언'에 대해 "핵과 미사일로 무장한 북한의 노골적 위협에도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보편 가치에 기반한 한미동맹은 영원하리라는 결의의 징표"라고 평가했다.

정우택 국회부의장도 페이스북에서 이번 방미에 대해 "대한민국의 높아진 위상을 재확인한 기회였다"며 "지난 정권에서 '혼밥외교', 악질적 반미반일 선동, 대북 굴종으로 대한민국의 외교적 입지가 꽤 축소됐었던 터라 이번 국빈 방미 외교는 유독 돋보인다"고 적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의 미국 상·하원 합동회의 영어 연설에 대한 호평도 잇따랐다.

탈북 외교관 출신 태영호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서 해당 연설을 거론, "읽어보면 볼수록 명연설"이라며 "새로운 국운이 이 나라를 향해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꼽히던 신평 변호사도 윤 대통령의 영어 연설 발음과 자연스러운 제스처를 거론하며 "조선 제일의 담력", "새로운 시대의 한국 대통령"이라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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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민의힘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반도체법 등 쟁점 외교 현안에서 성과가 없어 '빈손외교'에 그쳤다는 야당 비판에 대해 "트집 잡기"라며 반박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를 다들 좋아하는데, 북한과 중국, 그리고 민주당이 화를 낸다"며 "북·중 반응이 격한 것은 워싱턴 선언이 그만큼 강력하기 때문일 것이다. 민주당은 왜 그러는가? 북·중과 한 몸인가"라고 따졌다.

박 의장은 "민주당이 외교 성과를 깎아내리려고 말꼬리를 잡고 온갖 저주를 배설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국익을 우선으로 하는 대한민국 정당이라면 상식 밖의 일이다. 트집 잡지 말고 본질을 보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빈 방문 첫날부터 허무맹랑한 가짜뉴스로 국민을 선동하던 민주당이 여전히 외교 성과를 깎아내리는 데에 혈안이 돼 있다"며 "대체 대한민국 국익에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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