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심판 국선대리인, 소기업 상표권 분쟁서 활약…승소율 50% 넘어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특허청 특허심판원이 2009년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기 위해 도입한 '국선대리인'의 선임 건수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선대리인 제도는 특허 심판사건의 대리인을 구하기 어려운 사회·경제적 약자에게 대리인 선임을 지원해 주는 것으로, 국선대리인은 특허·실용신안·상표·디자인 관련 심판사건의 대리업무를 수행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승소율 52.8%, 만족도도 높아
특허청 특허심판원이 2009년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기 위해 도입한 ‘국선대리인’의 선임 건수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승소율도 50%를 넘어서 대리인이 없는 경우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국선대리인의 누적 선임 건수가 100건을 돌파했으며, 3년 간 선임 건수는 연평균 38% 늘었다고 30일 밝혔다. 2019년 7월 제도가 도입돼 그해 11건 선임된 이후 2020년 21건, 2021년 23건, 지난해 40건으로 이용률이 계속 늘고 있다.
국선대리인 제도는 특허 심판사건의 대리인을 구하기 어려운 사회·경제적 약자에게 대리인 선임을 지원해 주는 것으로, 국선대리인은 특허·실용신안·상표·디자인 관련 심판사건의 대리업무를 수행한다. 지원 대상은 국민기초생활급여 수급자를 비롯해 소기업·장애인·청년 창업자다.
국선대리인이 선임된 전체 사건 101건 중 종결된 53건에서 승소율은 52.8%로, 같은 기간 대리인 없이 심판을 진행한 사건의 승소율 21.0%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제도 이용자를 대상으로 평가한 만족도는 승소했을 때 평균 98.3점, 패소했을 때도 평균 74.1점으로 조사됐다. 평균 만족도는 86.7점이었다.
국선대리인 제도 이용자별 현황에 따르면 전체 101건 중 91건(90.1%)은 소기업이 이용했고, 국가유공자 5건(5%), 중기업 2건(2%)으로 소기업의 활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리 종류별로는 상표 분야가 61건(60.4%)으로 가장 많았고, 특허·실용신안이 21건(20.8%), 디자인이 19건(18.8%)이 뒤를 이었다. 심판의 청구인·피청구인 중에서는 총 101건 중 피청구인이 국선대리인을 이용한 경우가 82건(81.2%)이었다. 상표권 분쟁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 소기업이 국선대리인 제도를 분쟁 방어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박용주 특허청 특허심판원 심판정책과장은 “사회·경제적 약자들의 지식재산 보호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특허심판 국선대리인 제도를 더욱 활성화해 나가겠다”며 “지원 대상에 해당한다면 특허심판원 국선대리인 제도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증시한담] 증권가가 전하는 후일담... “백종원 대표, 그래도 다르긴 합디다”
- ‘혁신 속 혁신’의 저주?… 中 폴더블폰 철수설 나오는 이유는
- [주간코인시황] 美 가상자산 패권 선점… 이더리움 기대되는 이유
- [당신의 생각은] 교통혼잡 1위 롯데월드타워 가는 길 ‘10차로→8차로’ 축소 논란
- 중국이 가져온 1.935㎏ 토양 샘플, 달의 비밀을 밝히다
- “GTX 못지 않은 효과”… 철도개통 수혜보는 구리·남양주
- 李 ‘대권가도’ 최대 위기… 434억 반환시 黨도 존립 기로
- 정부효율부 구인 나선 머스크 “주 80시간 근무에 무보수, 초고지능이어야”
- TSMC, 美 공장 ‘미국인 차별’로 고소 당해… 가동 전부터 파열음
- [절세의神] 판례 바뀌어 ‘경정청구’했더니… 양도세 1.6억 돌려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