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득점왕' VS '獨 7회 득점왕'... 라리가 막판 득점왕 경쟁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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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라리가 득점왕을 놓고 시즌 막판 경쟁이 불붙었다.
'득점 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5·FC바르셀로나)가 득점 1위로 치고 나갔지만, 카림 벤제마(36·레알 마드리드)가 시즌 막판 잇달아 '해트트릭 쇼'를 선보이며 턱밑까지 쫓아간 것.
지난 시즌 27골을 넣으며 라리가 득점왕에 올랐던 벤제마는 올 시즌 현재까지 레반도프스키(19골)에 이어 17골로 득점 순위 2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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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제마, '해트트릭' 몰아치며 17골째... 두 시즌 연속 득점왕 도전
스페인 라리가 득점왕을 놓고 시즌 막판 경쟁이 불붙었다. '득점 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5·FC바르셀로나)가 득점 1위로 치고 나갔지만, 카림 벤제마(36·레알 마드리드)가 시즌 막판 잇달아 '해트트릭 쇼'를 선보이며 턱밑까지 쫓아간 것. '독일 분데스리가 7회 득점왕'의 라리가 첫 시즌 득점왕 등극이냐, ‘지난 시즌 득점왕' 벤제마의 뒤집기냐를 놓고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벤제마와 레반도프스키는 30일(한국시간) 각각 라리가 32라운드 알메리아와 레알 베티스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피치치(Pichichi)'를 향한 막판 치열한 대결을 펼치고 있다. '피치치'는 매 시즌 라리가의 득점왕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벤제마는 최근 골 감각을 되찾으며 상승세에 있다. 지난 시즌 27골을 넣으며 라리가 득점왕에 올랐던 벤제마는 올 시즌 현재까지 레반도프스키(19골)에 이어 17골로 득점 순위 2위를 달리고 있다. 무엇보다 이달 들어 해트트릭을 3차례나 폭발했다. 이날 알메리아전에서 전반 5분과 17분, 그리고 42분에 신들린 듯 3골을 차 넣었다. 지난 2일 바야돌리드전(6-0 승) 때도 단 7분 만에(전반 29분과 32분, 36분)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6일 코파 델 레이(국왕컵) 준결승에선 바르셀로나(4-0 승)를 상대로 후반(5분, 13분, 35분)에만 3골의 화력을 불태웠다.
아울러 벤제마는 이날 해트트릭으로 라리가 개인 통산 236골을 달성하는 업적을 달성했다. 그는 라리가 역대 득점 4위에 오르며 1위 리오넬 메시(474골), 2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2골), 3위 텔모 사라(251골)의 뒤를 이었다. 또한 벤제마는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나선 공식전에서 개인 통산 352골을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가 개인 통산 '350골 고지'를 넘어선 건 호날두(451골)에 이어 벤제마가 두 번째다.
‘라리가 신입’ 레반도프스키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그는 이미 분데스리가에서 7번이나 득점왕에 오른 명실공히 '득점 도사'다. 분데스리가에서 3시즌 연속 30골 이상 넣었고 특히 2020~21시즌엔 29경기 41골로 게르트 뮐러의 분데스리가 단일 시즌 최다골 기록(40골)을 깨는 기염을 토했다. 분데스리가 최초로 4년 연속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쥐기도 했다. 그리고 올 시즌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첫 시즌에 득점 선두를 달리며 여전한 득점력을 과시 중이다.
다만, 두 선수의 골 차이가 단 2골로 좁혀지면서 피치치의 향방은 오리무중에 빠졌다. 시즌 중후반까지만 해도 레반도프스키가 무난하게 득점왕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어느새 벤제마가 턱밑까지 추격했다. 레반도프스키가 득점 1위를 수성한다면, 바르셀로나는 2020~21시즌 리오넬 메시에 이어 2년 만에 득점왕을 배출한다. 반면 벤제마가 뒤집기에 성공한다면 개인 커리어 역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득점왕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리그 팀 순위도 나란히 1위와 2위인 바르셀로나(25승 4무 3패·승점 79)와 레알 마드리드(21승 5무 6패·승점 68)는 앞으로 6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순위 다툼과 함께 득점왕 싸움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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