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는 커지는데…중고 플랫폼 3인방 '적자 어찌할꼬'

서미선 기자 2023. 4. 3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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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경기침체로 중고거래 시장 덩치는 날로 커지는데도 중고거래 플랫폼 3인방은 지난해에도 적자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중고거래 시장 규모는 2008년 4조원에서 2021년 24조원 규모로 14년 사이 6배가량 커졌다.

중고나라의 지난해 매출은 101억원으로 전년대비 16.7% 늘었으나, 영업적자가 95억원으로 전년(영업적자 12억원)보다 8배 가까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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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중고나라 95억·당근마켓 565억·번개장터 348억 적자
ⓒ News1 DB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고물가에 경기침체로 중고거래 시장 덩치는 날로 커지는데도 중고거래 플랫폼 3인방은 지난해에도 적자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중고거래 시장 규모는 2008년 4조원에서 2021년 24조원 규모로 14년 사이 6배가량 커졌다.

그러나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당근마켓은 지난해 적자 규모가 전년대비 더 확대됐고, 번개장터는 적자폭이 소폭 줄긴 했지만 여전히 영업손실이 지속됐다.

중고나라는 롯데가, 번개장터는 신세계(004170)가 각각 힘을 실어주고 있다.

롯데쇼핑(023530)은 2021년 사모펀드를 통해 중고나라 지분 93.9%를 인수했다. 투자금은 3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신세계는 신세계그룹이 설립한 벤처캐피털을 통해 지난해 초 신한금융그룹 등과 함께 820억원을 번개장터에 투자했다.

중고나라의 지난해 매출은 101억원으로 전년대비 16.7% 늘었으나, 영업적자가 95억원으로 전년(영업적자 12억원)보다 8배 가까이 확대됐다. 당기순손실 역시 93억원으로 전년(순손실 12억원)대비 7.8배 늘었다.

당근마켓의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은 499억원으로 전년(257억원)의 2배 수준으로 불었지만, 영업손실 565억원, 당기순손실 540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60.4%, 48.3% 증가했다.

번개장터는 지난해 매출이 305억원으로 전년대비 22.1% 늘었다. 다만 영업손실은 348억원으로 전년(393억원 손실)보다 45억원가량 줄었다. 당기순손실도 380억원으로 전년(순손실 392억원)보다 12억원 정도 축소됐다.

이같은 실적 부진 배경으로는 중고거래 시장 경쟁은 격화하는데도 광고 외 뾰족한 수익모델을 찾지 못하고 있는 점 등이 꼽힌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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