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보국·보건의료에 한평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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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JW그룹 명예회장이 30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
이 명예회장은 필수의약품부터 혁신 신약까지 국민 건강을 지키는 제약보국(製藥保國) 실현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명예회장은 1969년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합성 항생제 '리지노마이신' 개발에 성공했다.
특히 이 명예회장은 R&D(연구개발) 역량을 키우기 위해 국내에 신약이라는 개념조차 희미했던 1983년 중앙연구소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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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JW그룹 명예회장이 30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이 명예회장은 필수의약품부터 혁신 신약까지 국민 건강을 지키는 제약보국(製藥保國) 실현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생명존중과 도전정신의 경영이념 아래 대한민국 제약 산업의 발전과 보건의료 기반 향상에 평생을 바쳤다.
이 명예회장은 1969년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합성 항생제 '리지노마이신' 개발에 성공했다. 리지노마이신은 국내에서 선풍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경영위기로 어렵던 회사의 기틀을 다지고, 국내 제약 산업을 한 단계 진보시키는 역할을 했다. 이 제품은 1973년 12월 영국 약전(B.P)에도 수록돼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1969년 5월19일 발명의 날에 국무총리상을 받기도 했다.
특히 이 명예회장은 R&D(연구개발) 역량을 키우기 위해 국내에 신약이라는 개념조차 희미했던 1983년 중앙연구소를 설립했다. 1986년에는 신약개발 연구조합 초대 이사장에 추대돼 업계 공동 R&D를 통한 기술 향상과 글로벌 진출 기반 구축 등 국내 제약업계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한편, 이 명예회장은 세브란스 병원에서 입원 중 전날 병세가 급격히 악화하며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에 들었다. 장례는 JW그룹 회사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연세대학교 신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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