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0.88' 두산 곽빈, SSG전 6이닝 무실점 괴력투[문학에서]

[문학=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두산 베어스 우완 선발 곽빈(23)이 '연패 스토퍼'로 나서 괴력투를 펼쳤다. 승리투수 요건도 충족했다.

곽빈은 30일 오후 2시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90구를 던져 무실점 2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으로 쾌투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0km였다.

곽빈. ⓒ연합뉴스

이로써 곽빈의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1.09에서 0.88로 소폭 하락했다.

올 시즌 곽빈은 두산의 확실한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곽빈은 2승1패 평균자책점 1.09로 활약했다. 4경기 동안 자책점을 단 3점만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부분 KBO 3위에 자리했다. 허리 통증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한차례 건너뛴 곽빈은 이날 시속 150km 안팎의 패스트볼과 낙차 큰 커브, 슬라이더로 SSG 타선을 요리했다.

1회말 곽빈은 추신수와 최주환을 각각 우익수 뜬공,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최정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2루수 뜬공으로 잡으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기세를 탄 곽빈은 2회말 삼자범퇴로 SSG 타선을 봉쇄했다. 3회말에는 공 13개로 세 타자를 돌려세웠다. 7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했다.

곽빈. ⓒ연합뉴스

타선이 선취점을 신고하며 1-0으로 앞선 4회말 마운드에 오른 곽빈은 선두타자 최주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최정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에레디아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연속 범타 행진이 끝났지만 한유섬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곽빈은 5회말 전의산과 김성현을 1루수, 3루수 땅볼로 유도해 아웃을 늘렸다. 최상민도 2루수 땅볼로 돌리며 5회까지 투구수 73구로 효율적인 투구를 펼쳤다. 

곽빈은 6회말에도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김민식과 추신수를 연속 삼진으로 잠재웠다. 최주환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진 3개로 이닝을 끝냈다.

곽빈은 7회말 마운드를 우완 사이드암 불펜 박치국에게 넘기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두산은 7회말 현재 SSG에 2-0으로 앞서고 있다.

 

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dudrjs70@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