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일 셰프 "내년엔 나도 참가자로"…7회째 '올 출석' 참가자도[렛츠고 캠핑]

윤정훈 2023. 4. 3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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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 저도 '101번 참가자'로 아이와 함께 참가하고 싶네요."

이 셰프는 "2회부터 매년 심사위원만 하고 있는데 내년엔 제 아이를 데려와 '번외 참가자'로 즐기고 싶다"며 "물론 상을 타도 상금은 받지 않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올해 세번째로 대회에 참여한다는 조병준(55)씨는 "캠핑요리축제 자체가 저희 가족에겐 소중한 추억"이라며 "처음 참가했을 때 초등학생이던 아이가 내년에는 군입대로 함께 하기가 어려워 올해 또 한번 도전하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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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팀, 부부팀, 할머니와 손녀 등 참가팀 구성 다양
캠핑요리 통해 친목 다지고, 추억만드는 시간 보내
임금 복장, 치킨 모자, 야구유니폼 등 이색 복장 눈길
7회째 개근팀 "수상 못해 아쉬워…내년에 또 도전"

[이데일리 캠핑요리축제 취재팀] “내년엔 저도 ‘101번 참가자’로 아이와 함께 참가하고 싶네요.”

4월 29~30일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 오토캠핑장에서 열린 ‘제7회 이데일리 캠핑요리축제’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한 이원일 셰프는 가족이 단합하는 캠핑요리 축제를 보면서 부러움의 목소리를 냈다. 이 셰프는 “2회부터 매년 심사위원만 하고 있는데 내년엔 제 아이를 데려와 ‘번외 참가자’로 즐기고 싶다”며 “물론 상을 타도 상금은 받지 않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제7회 이데일리 캠핑요리축제 ‘렛츠 고 캠핑’(Let‘s Go! Camping)이 4월 29일 오후 경기 가평군 자라섬 캠핑장에서 열린 가운데 안나씨 팀이 2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이날 대회 시작 전까지 비바람이 몰아친 궂은 날씨도 참가자의 열정을 꺾지 못했다. 부모의 요리를 돕는 5살 아이부터 고등학생 3학년 동기, 남매팀, 3대(代)가 함께한 가족 등 다양한 참가팀으로 행사장은 북적였다. 수상과 관계없이 참가팀들은 저마다 준비해 온 간식을 나눠 먹으며 담소를 나눴고, 요리를 통해 친목을 다졌다.

올해 세번째로 대회에 참여한다는 조병준(55)씨는 “캠핑요리축제 자체가 저희 가족에겐 소중한 추억”이라며 “처음 참가했을 때 초등학생이던 아이가 내년에는 군입대로 함께 하기가 어려워 올해 또 한번 도전하게 됐다”고 했다.

임금과 기미상궁으로 옷을 맞춰 입고 온 가족은 행사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안나(38)씨는 “2019년에 참가했을 때 2등을 했는데, 올해는 1등을 받기 위해 의상 대여까지 할 만큼 만반의 준비를 하고 참가했다”고 전했다.

요리 장비보다 화려한 촬영장비가 돋보이는 팀도 있었다. 조한구(34)씨는 “‘캠핑맛객’이라는 유튜브를 운영하면서 캠핑과 요리를 영상으로 기록하고 있다”며 “처음 참가했는데 1등을 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7회 이데일리 캠핑요리축제 ‘렛츠 고 캠핑’(Let‘s Go! Camping)이 4월 29일 오후 경기 가평군 자라섬 캠핑장에서 열린 가운데 ’최저가 가성비 요리‘ 부문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등학생으로만 이뤄진 팀도 참가했다. 경북 영주시의 한국국제조리고 3학년에 재학 중인 송동근·안기련·윤준우·김영호군은 ‘고추장 닭날개조림’ 요리를 선뵀다. 부모님의 요리를 돕는 꼬마요리사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이지빈(5)양은 “방울토마토와 마늘 손질을 도와줬다”며 “부모님과 함께 왔는데 수상을 하게 돼 기쁘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동안 캠핑축제를 빠짐없이 참여했다는 우선경(42)씨는 “1회부터 빠짐없이 참가했는데, 아직 한 번도 수상을 못했다”며 “7전 8기라는 말처럼 언젠가는 수상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지인들과 축제를 즐기고 있다”고 했다.

미래의 셰프를 꿈꾸는 대학생 참가팀은 특별상(‘요리사는 폼생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우송정보대 K-푸드 조리학과 동기인 21살 김의민·김태우·김정혁씨는 “우리 학교 이름이 뉴스에 나가면 뿌듯할 거 같아서 대전에서 올라와 참가했다”며 “나비모양의 매작과를 튀기고 식용꽃으로 묵을 만들어서 꽃향기 나는 음식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제7회 캠핑요리축제 취재팀 - 소비자생활부 정병묵·김영환·남궁민관·윤정훈·김경은·백주아 기자

윤정훈 (yunrigh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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