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핵 보유시 포기해야 할 가치들 있어”
자체 핵보유 주장에 대해 확고한 선긋기
尹, 5박7일 美국빈방문 마치고 귀국
기내간담회 대신 기자단과 악수하며 인사
‘워싱턴 선언’과 59억달러 투자 유치 성과
윤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방미 마지막 일정인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강연에서 “대한민국은 핵무장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빠른 시일 내에 심지어 1년 이내에도 핵무장을 할 수 있는 그런 기술 기반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핵이라고 하는 건 단순한 기술의 문제만이 아니고 핵무기와 관련된 복잡한 정치 경제학과 정치 경제 방정식이란 게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이라는 강연 주제에 맞춰 “다른 나라의 자유를 무시하는 ‘힘에 의한 현상변경 시도’에 국제 사회는 용기 있고 결연한 연대로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특히 북한과 러시아에 대한 강경 발언을 이어갔다.
대한민국 현직 대통령이 하버드에서 강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버드 강연을 끝으로 윤 대통령은 5박7일간의 미국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30일 귀국했다.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가 서울공항에 착륙하자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장호진 외교부 1차관,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이 마중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공군 1호기 내 탑승한 기자단과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고생하셨다”고 말하며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했고, 김 여사도 목례로 기자들과 마주했다. 김 여사는 일부 기자단의 셀카(셀프 카메라) 요청에 응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미국 국빈방문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확장억제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워싱턴 선언’과 함께 총 59억달러(약 7조9000억원) 규모의 미국 기업 투자를 이끌어냈다. 또 미 상·하원 합동회의 연단에 올랐고, 미국 국방부 청사 군지휘통제센터(NMCC)를 찾았다.
미국 기업의 투자는 넷플릭스의 4년간 25억달러(약 3조3000억원), 미국 코닝사의 5년간 15억달러(약 2조500억원) 투자, 6개 미국 기업의 추가 투자액 19억달러(약 2조5500억원)를 합한 금액이다. 양국 기관·기업 사이에서 50건에 달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국내 업계가 기대한 반도체법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규제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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