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김하성만 빠진 선발 전원 안타로 SF에 16-11 승

30일 멕시코 시리즈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매니 마차도가 5회 솔로 홈런을 터뜨리자 덕아웃 선수들이 환하고 있다. 멕시코시티|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지구 라이벌 SF 자이언츠와의 멕시코 시리즈에서 먼저 1승을 올렸다.

SD는 30일(한국 시간) 멕시코시티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하프 헬루에서 벌어진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멕시코 시리즈에서 매니 마차도의 2홈런을 포함한 4타수 3안타 3타점 2볼넷 4득점 활약에 힘입어 SF를 16-11로 꺾었다. 27점은 올시즌 최다 득점이다.

한마디로 난타전을 벌이며 멕시코 팬들에게 화끈한 공격야구를 선사한 결과가 됐다. 멕시코판 쿠어스필드 경기였다. SD 6, SF 5개 등 무려 11개의 홈런을 주고 받았다. 좌우중간 펜스가 짧은 점도 한몫했다. 안타수 SD 17-13. 게다가 볼넷마저 15개가 남발돼 총 27점의 다득점. SD 5, SF 10 명의 주자를 공짜로 내보냈다. 관중은 19,611명이 입장했다.

SD는 7번 2루수로 출장한 김하성을 제외하고 선발 전원 안타를 뽑았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도루(5호)에 성공한 뒤 트렌트 그리샴의 2루타로 홈을 밟아 다행히 선발 전원 득점 기록을 만들었다.

시카고 컵스전에서 2안타로 타격감을 회복한 듯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2삼진을 기록했다. 타율은 0.209. SD의 두자릿수 득점은 4월16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10-3 승리 이후 12경기 만이다. SF전 승리로 14승14패로 다시 5할에 복귀했다. SF는 11승15패로 주저 앉았다.

멕시코 시리즈 첫 판의 화끈한 타격전에서 가장 긴 이닝을 던진 투수는 SD 선발 조 머스그로브. 3.1이닝 동안 6안타 1볼넷 3삼진 7실점. 지난 시즌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던 SF 선발 션 매네아는 2이닝 5안타 5실점(4자책점). 구원등판한 제이콥 저니스가 2.2이닝 5안타 5실점으로 SF 투수 가운데 가장 길게 던졌다.

특히 SF는 로저스 쌍둥이 형제가 잇달아 등판했다. 좌완 테일러 로저스는 1.1이닝 2안타 무실점, 언더핸드스로 타일러 로저스는 마차도에게 우중월 투런홈런을 허용해 0.2이닝 2실점으로 블로운세이브를 기록했다. 최근 타격 슬럼프였던 마차도는 3안타가 2홈런(3,4호), 2루타로 장타력을 되찾았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도 5회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마차도도 저니스로부터 곧바로 백투백을 터뜨렸다.

1일 멕시코 시리즈 2차전에는 SF 알렉스 콥(1승1패 1.91)과 SD 다르빗슈 유(1승2패 3.00)이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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