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생' 한현희, 첫 친정팀 상대 등판서 4⅔이닝 3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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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의 사이드암 투수 한현희가 이적 후 처음 만난 친정팀을 상대로 호투를 이어갔으나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현희는 3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7피안타 3탈삼진 2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한현희는 3회에도 안타 1개만 허용하고 이닝을 마쳤지만, 안우진은 추가 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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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키움에 절대 지기 싫다"던 한현희, 리드 못 지켜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롯데 자이언츠의 사이드암 투수 한현희가 이적 후 처음 만난 친정팀을 상대로 호투를 이어갔으나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현희는 3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7피안타 3탈삼진 2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롯데가 8연승에 도전하는 이날 경기에서 선발 투수가 한현희인 점이 적잖은 관심을 모았다.
한현희는 2012년 1라운드 2순위로 넥센에 지명을 받은 뒤 지난해까지 히어로즈에서만 뛰었다. 2022시즌을 마친 뒤에는 첫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롯데로 이적했다.
이적 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현희는 "키움을 만나면 절대 지기 싫다. 이를 악물고 던질 것 같다"고 말해왔다.
한현희는 4회까지는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그 사이 롯데 타선이 2점을 뽑아주면서 승리에 가까워지는 듯 했다.
안타 1개만 내주고 1회초를 큰 위기없이 마친 한현희는 2회초 선두타자 이원석에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임병욱을 삼진으로, 이병규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한현희는 김태진에 볼넷을 내줘 2사 1, 2루에 몰렸으나 이지영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 실점을 막았다.
오히려 키움 토종 에이스 안우진이 먼저 실점했다.
2회말 볼넷과 폭투, 1루수의 포구 실책과 이학주의 안타 등으로 1사 만루의 위기에 몰린 안우진은 안권수에 희생플라이를 맞아 롯데에 선취점을 줬다. 안우진은 김민석을 삼진으로 잡고 더 이상의 실점은 막았다.
한현희는 3회에도 안타 1개만 허용하고 이닝을 마쳤지만, 안우진은 추가 실점했다. 3회말 2사 후 전준우에 안타를 맞은 안우진은 폭투를 던져 주자를 2루로 보냈고, 안치홍에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헌납했다.
한현희는 4회초 대타 이형종에 볼넷을, 김태진에 우전 안타를 허용하고 2사 1, 3루의 위기를 만났지만, 이지영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하지만 한현희는 4회 흔들리면서 팀의 2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5회초 선두타자 이용규를 1루 땅볼로 처리한 한현희는 김혜성에 좌중간 안타를 맞았고, 이정후의 번트 때 김혜성이 2루로 진루하면서 2사 2루에 놓였다.
이번에는 실점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에디슨 러셀에 좌중간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았다. 러셀은 한현희의 3구째 낮은 커브를 걷어올려 좌중간 펜스 상단을 맞추는 2루타로 연결했다.
한현희는 계속된 2사 2루에서 이원석에 좌전 적시타를 맞아 키움에 동점 점수를 줬다.
이후에도 한현희는 이형종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지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롯데 벤치는 마운드를 김진욱으로 교체했다. 김진욱이 박찬혁에게 좌전 적시 2루타를 맞으면서 한현희의 실점은 '3'으로 늘었고, 롯데도 2-3으로 역전당했다.
한현희는 첫 친정팀 상대 등판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7.17이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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