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김천] ‘실수’ 조심하자던 두 감독, 결정적 실수가 승패 갈라… 선두 쟁탈전, 김포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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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자리를 두고 맞붙은 빅 매치에서 실수 하나가 승패를 결정했다.
김포 고정운 감독은 "중압감에서 나오는 실수가 있을 거다. 김천도 아킬레스건이 존재한다. 실점이 증가한 부분을 공략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천 성한수 감독 역시 "실수를 줄여야 한다. 우리는 상대가 실수하면 득점 기회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김포의 빈틈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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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천] 이정빈 기자 = 1위 자리를 두고 맞붙은 빅 매치에서 실수 하나가 승패를 결정했다. 실수를 놓치지 않은 김포FC가 상대 안방에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김포는 30일 오후 1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상무와 하나원큐 K리그2 2023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반전에 터진 파블로의 득점을 끝까지 지켜낸 김포가 선두 자리에 올라섰다.
승점 3점을 추가한 김포는 개막 9경기 무패행진으로 승점 21점(6승 3무)에 도달해 순위표 최상단에 위치했다. 반면 연승을 마감한 김천은 승점 18점(6승 3패)을 유지하며 3위로 추락했다.
경기에 앞서 두 팀 감독은 ‘실수’가 경기의 승패를 가를 것이라 예상했다. 김포 고정운 감독은 “중압감에서 나오는 실수가 있을 거다. 김천도 아킬레스건이 존재한다. 실점이 증가한 부분을 공략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천 성한수 감독 역시 “실수를 줄여야 한다. 우리는 상대가 실수하면 득점 기회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김포의 빈틈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경기 초반 두 팀은 조심스럽게 서로에 접근했다. 무리한 운영을 하기보단 공을 소유하면서 탐색전을 벌였다. 그러나 고요하던 경기 흐름은 전반 28분 실수 하나로 급변했다. 김천 진영에서 발생한 미숙한 볼 처리를 놓치지 않고 김포가 선제 득점을 뽑았다. 후방에서 공을 돌리던 김천 수비수들을 파블로가 압박해 공을 차지한 뒤 빠른 타이밍에 슈팅을 가져가 득점했다. 파블로의 득점으로 김포가 경기 분위기를 잡았다.
후반전에 들어 실수를 만회하고자 한 김천이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활용 가능한 공격 자원을 투입하며 변화를 가져갔다. 그러나 김포의 수비는 단단했다. 파블로와 루이스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수비 진영에서 콤팩트한 간격을 유지해 공격 활로를 차단했다. 김지현, 조영욱 등 김천 공격수들이 움직이는 곳마다 김포 수비수들이 위치했다.
후반 30분 파블로와 루이스가 콤비 플레이로 추가 득점을 만들어 김천을 더욱 고비로 몰아세웠다. 사실상 경기에 쐐기를 박은 득점이었다. 점수 차를 벌린 김포는 더욱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풀어갔고, 김천은 더욱 초조해져만 갔다. 결국 김천은 세밀한 플레이가 나오지 않으면서 김포의 벽을 뚫지 못했다.
선두 자리를 놓고 벌인 중요한 경기에서 김포가 미소를 지었다. ‘절대 1강’ 김천을 상대로도 돌풍을 이어간 김포가 이 분위기를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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