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JW그룹 명예회장 노환으로 별세… 향년 90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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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JW그룹 명예회장이 30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
JW그룹에 따르면 이 명예회장은 필수의약품부터 혁신 신약까지 약 다운 약을 만들어 국민 건강을 지키는 제약보국(製藥保國) 실현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례는 JW그룹 회사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연세대학교 신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다.
JW그룹은 "평소 소탈하게 살아온 고인의 유지와 유족의 뜻에 따라 조의금과 조화는 정중히 사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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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JW그룹 명예회장이 30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이 명예회장은 연구개발(R&D) 역량을 키우기 위해 국내에 신약이라는 개념조차 희미했던 1983년 중앙연구소를 설립했다. 1986년에는 신약개발 연구조합 초대 이사장에 추대돼 업계 공동 R&D를 통한 기술 향상과 글로벌 진출 기반 구축 등 국내 제약업계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1992년엔 국내 최초의 합작 바이오벤처인 C&C신약 연구소를 일본 주가이제약과 절반의 지분투자를 해 설립했다. 이 명예회장은 당시 “대한민국의 인재와 일본의 신약개발 노하우를 합쳐 제대로 된 신약을 만들어 보자”고 했다.
이 밖에도 2000년에는 미국 시애틀에 연구소인 JW 세리악(Theriac, 현재 미국 보스턴 소재)를 설립하는 등 글로벌 R&D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를 발판삼아 2001년 국내 최초의 임상3상 신약 1호인 항생제 ‘큐록신’ 허가를 획득하는 성과를 냈다.
이 명예회장은 세브란스 병원에서 입원 중 전날 병세가 급격히 악화하며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에 들었다. 장례는 JW그룹 회사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연세대학교 신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다. 조문은 5월1일 10시부터 가능하며 발인은 3일 오전 7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장지는 경기도 연천군 중면 횡산리이다.
JW그룹은 “평소 소탈하게 살아온 고인의 유지와 유족의 뜻에 따라 조의금과 조화는 정중히 사양한다”고 밝혔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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