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檢 '돈봉투 의혹' 자택 압수수색에 "물극필반"

박상곤 기자 2023. 4. 3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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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검찰이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주거지와 후원조직을 압수수색한 데 대해 "물극필반"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29일 송 전 민주당 대표의 주거지와 후원조직 등 4~5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영길 당시 당대표 후보 캠프가 현직 의원 10~20명 등 수십 명에게 9400만원을 살포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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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스1) 박정호 기자 =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고 탈당 의사를 밝힌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 일은 나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 "귀국해서 따로 할 말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으나,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대 불법 자금 의혹에 대해 "도착해서 상황을 파악하고 바로 당당하게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며 "제가 모든 책임을 지고 대응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12월부터 파리경영대학원 방문연구교수 자격으로 프랑스에 머물고 있던 송 전 대표는 당초 7월 4일까지 프랑스에 머물 계획이었지만, 당 대표를 하던 2021년 돈 봉투 살포 의혹이 일자 귀국 일정을 앞당겼다. (공동취재) 2023.4.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검찰이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주거지와 후원조직을 압수수색한 데 대해 "물극필반"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물극필반(物極必反)은 '모든 것은 극에 달하면 반드시 돌아온다'는 뜻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29일 송 전 민주당 대표의 주거지와 후원조직 등 4~5곳을 압수수색했다. 송 전 대표가 프랑스에서 귀국한 뒤 검찰에 '자진 출석' 입장을 밝힌 지 나흘 만이다.

검찰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영길 당시 당대표 후보 캠프가 현직 의원 10~20명 등 수십 명에게 9400만원을 살포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지난 12일 윤관석·이성만 민주당 의원 등 피의자 9명을 압수수색하며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한편 송 전 대표의 변호인인 선종문 변호사는 이날 문자를 통해 "오늘(29일) 검찰의 압수수색과 관련해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일부 언론에 보도됐다"며 "압수수색과 관련해 송 전 대표는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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