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의 돌풍은 계속된다···김천 꺾고 개막 9경기 연속 무패+선두 등극

윤은용 기자 2023. 4. 3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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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연맹 제공



김포FC의 돌풍이 K리그2 ‘1강’으로 꼽힌 김천 상무마저 덮쳤다. 김포가 개막 9경기 무패를 질주하며 선두로 올라섰다.

김포는 30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10라운드 경기에서 1골·1도움 원맨쇼를 펼친 파블로를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최근 4연승, 개막 9경기 연속 무패(6승3무)를 질주한 김포는 승점 21점으로 역시 무패를 달리고 있는 경남FC(5승4무·승점 19점)를 제치고 시즌 처음으로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최근 4연승을 질주하며 궤도에 올라섰던 김천은 승점 18점에 머물며 3위로 주저앉았다.

파블로의 위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파블로는 전반 28분 상대 진영에서 김천 수비수 김재우가 동료의 횡패스를 잡지 못하고 흘리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자 재빨리 달려들어 공을 가로챈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홈에서 먼저 일격을 당한 김천은 반격에 나섰다. 후반 2분 역습 상황에서 조영욱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파고든 뒤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김포 골키퍼 박청효의 선방에 걸렸다.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김포의 골문을 두들겼지만, 좀처럼 실속이 없었다.

김천의 공세를 잘 막아내면서 기회를 엿보던 김포는 후반 30분, 쐐기를 박는데 성공했다. 파블로가 정확한 패스로 루이스에게 찬사를 만들어줬고, 루이스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에 성공했다. 이후 김포는 후반 39분 주닝요와 이성재를 교체투입하며 경기 마무리에 들어갔고, 결국 더 이상의 득점 없이 경기가 마무리됐다. 김천은 후반 추가시간 김준범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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