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에 발길 뚝…산불 그 후, 관광객이 사라졌다

최민경 기자 2023. 4. 30. 15: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11일 발생한 강릉 산불로 인해 지역 내 상권 매출이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강릉지역 내 매출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이었던 지난 2019년 매출지수를 100으로 둘 경우 올해 매출지수는 90에 그쳤다.

강릉 거주민의 강릉 지역 내 매출지수는 지난 2020년 80을 기록한뒤 2021년엔 88, 2022년에는 95로 회복세를 보이다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릉=뉴스1) 박세연 기자 = 12일 오전 강원도 강릉시 저동 펜션단지에서 한 시민이 화재로 전소된 펜션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 11일 오전 8시22분쯤 강릉 난곡동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강풍에 산불이 번지자 소방당국은 소방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최고 수위 대응에 나서 8시간만에 진화했다. 이번 산불로 '축구장 530개 면적' 산림을 태우고 주택, 펜션 등 총 100곳이 넘는 시설물이 소실되거나 부분 소실됐으며 1명이 사망했다. 2023.4.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11일 발생한 강릉 산불로 인해 지역 내 상권 매출이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숙박과 레저 등 관광 업종의 타격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BC카드 신금융연구소가 지난 11일부터 24일까지 강릉 지역의 상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강릉 지역 상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

강릉지역 내 매출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이었던 지난 2019년 매출지수를 100으로 둘 경우 올해 매출지수는 90에 그쳤다. 매출지수는 코로나19 발생 이후인 지난 2020년 88로 급감했다. 2021년 89, 지난해 95까지 상승세를 보였지만 산불 피해 이후 강릉 내 관광객 방문이 급감하면서 다시 하락 전환했다.

산불 피해 이후 강릉 거주민의 소비는 4.5% 줄어들었다. 관광객 매출은 12.2% 감소해 3배가량의 차이를 보였다. 강릉지역 내 매출지수는 올해 103으로 지난해 117에서 14포인트 하락했다. 강릉 거주민의 강릉 지역 내 매출지수는 지난 2020년 80을 기록한뒤 2021년엔 88, 2022년에는 95로 회복세를 보이다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관광객 소비에 의존했던 숙박이나 레저 업종의 타격이 가장 컸다. 숙박의 경우 전체 매출의 90%를 관광객에 의존하고 있어 피해가 심화됐다. 숙박업의 올해 매출은 지난 2019년 대비 15%포인트 가까이 감소했으며 레저 업종의 매출도 16% 포인트 감소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레저 업종이 30%포인트, 음식점 업종은 17.2%포인트 감소했다. 숙박 업종은 17.9% 감소했다. 전체 매출의 48%를 관광객에 의존하는 카페·베이커리 업종과 편의점 업종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약 22%포인트 감소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발생한 강릉 지역 내 화재로 시설은 주택 40동, 펜션 28동, 호텔 3동 등 총 71개소가 소실되거나 일부 소실됐다. 대형 산불이 경포대 인근으로 확산하면서 상영정, 인월사, 방해정 등 일부 문화재에도 피해가 발생했다.

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