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방신실 돌풍 잠재운 이다연..KLPGA챔피언십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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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거인' 이다연이 K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제45회 KLPGA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에서 15~17번 홀의 3연속 버디에 힘입어 루키 방신실의 돌풍을 잠재우며 우승했다.
이다연은 30일 경기도 양주의 레이크우드CC 산길-숲길 코스(파72·657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7개에 보기 3개로 4타를 더 줄여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2위인 박결과 손예빈을 4타 차로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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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작은 거인’ 이다연이 K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제45회 KLPGA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에서 15~17번 홀의 3연속 버디에 힘입어 루키 방신실의 돌풍을 잠재우며 우승했다.
이다연은 30일 경기도 양주의 레이크우드CC 산길-숲길 코스(파72·657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7개에 보기 3개로 4타를 더 줄여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2위인 박결과 손예빈을 4타 차로 제쳤다. 이다연은 우승상금 2억 3400만원을 받아 시즌상금 2억 7165만원으로 상금랭킹 2위로 올라섰다.
이다연은 우승 인터뷰에서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부상을 극복하고 우승할 수 있었다"며 "15번 홀 버디가 우승에 결정적이었다. 간절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퍼팅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승의 원동력은 간절함"이라며 "좋은 결과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승부의 분수령은 파5 홀인 15번 홀이었다. 방신실과 공동 선두로 팽팽히 맞선 가운데 맞은 15번 홀에서 이다연은 3온 후 5.5m 거리의 만만찮은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결정적인 승기를 잡았다. 반면 이다연 보다 짧은 거리의 버디 기회를 만든 방신실은 쓰리 퍼트로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투 샷 스윙’으로 2타 차로 밀리고 말았다.
기울어진 승부는 다음 홀인 16번 홀(파4)에서도 이어졌다. 이다연은 5m 거리의 오르막 버디 퍼트를 침착하게 넣은 반면 티샷을 페어웨이 오른쪽 벙커에 빠뜨린 방신실은 연속 보기를 범하며 무너졌다. 이다연은 여세를 몰아 17번 홀(파3)에서도 3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이다연은 지난해 손목과 팔꿈치 수술을 받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으나 이번 우승으로 어두운 터널에서 나와 ‘메이저 퀸’의 명성을 얻게 됐다. 이번 우승으로 투어 통산 7승째를 거둔 이다연은 3승을 2019년 한국여자오폰 등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해 ‘빅게임에 강한 선수’라는 별명까지 얻게 됐다.
이다연은 "메이저 우승은 큰 의미가 있다. 코스 세팅이 어려운 데에서 우승을 했으니 내가 좋은 경기력을 갖고 있다는 부분에서 기분이 좋다"며 "메이저 우승은 큰 자신감을 준다. 앞으로도 남은 메이저 대회에서도 우승할 수 있도록 계속 도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공식 데뷔전에서 메이저 우승을 꿈꿨던 19세 루키 방신실은 15번 홀 쓰리퍼트 보기 후 급격하게 흔들리며 무너졌다. 방신실은 마지막 날 버디 3개에 보기 4개로 1타를 잃어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이소영과 함께 공동 4위를 기록했다.
대회 둘째 날 1타 차 선두에 올랐던 박결은 마지막 날 버디 3개에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손예빈과 함께 공동 준우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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