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보훈처장, 태극기 들고 '美 제1차 한인회의' 재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00년 전 미국에서 대한민국 독립국가 건설 방향을 전 세계에 선포했던 '제1차 한인회의'를 재현하는 행사가 미국 현지에서 열렸다.
국가보훈처는 29일(현지시간) 제1차 한인회의가 열렸던 미국 필라델피아 리틀극장(현 Plays and Players)에서 대형 태극기를 들고 재현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1919년 4월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린 제1차 한인회의는 '미국에서의 3·1운동'으로 불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재필기념관·필라델피아 한국전 참전비 방문도
100년 전 미국에서 대한민국 독립국가 건설 방향을 전 세계에 선포했던 ‘제1차 한인회의’를 재현하는 행사가 미국 현지에서 열렸다.
국가보훈처는 29일(현지시간) 제1차 한인회의가 열렸던 미국 필라델피아 리틀극장(현 Plays and Players)에서 대형 태극기를 들고 재현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제1차 한인회의 당시 이승만 대통령과 서재필 박사가 극장 앞에서 참가자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이날 서재필 기념재단과 이승만 기념사업회, 재향군인회 관계자 등과 함께 대형 태극기를 들고 당시 모습을 재현했다.
1919년 4월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린 제1차 한인회의는 ‘미국에서의 3·1운동’으로 불린다. 국내에서 일어난 3·1운동 소식이 미주지역까지 퍼지자 서재필·이승만·정한경 등 한인 지도자들이 우리 민족의 독립의지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자 개최한 결의 행사였다.
당시 회의에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미국 정부와 국민, 파리 강화회의, 일본 지식인 등을 대상으로 한국 독립 의지를 알리는 5개 결의안을 채택하고 독립선언문을 낭독했다. 이 회의는 이후 한국통신부 설립, 한국친우회 결성 등의 단초를 제공하게 되며 미주지역에서 조직적인 독립운동이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
박 처장은 재현 행사에 앞서 필라델피아의 서재필기념관을 둘러보고 필라델피아 한국전 참전비를 찾아 참배하기도 했다. 기념관은 서재필 박사가 생전 살던 주택을 기념재단에서 매입·보수해 1990년 문을 연 곳으로, 한국 정부 지원으로 보수공사를 거쳐 2020년 10월 재개관했다. 메리 게이 스캔런 미 연방하원의원, 모니카 테일러 델라웨어카운티 의장, 밥 맥마흔 미디어시 시장, 제니퍼 오마라 펜실베니아주 하원의원 등이 한국 방문단을 맞았다.
박 처장은 “서재필 박사님의 숭고한 정신이 이곳 기념관에 살아 숨 쉬는 것 같다”며 “자라나는 미래 세대들이 우리의 독립운동 역사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교육 현장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박 처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일정에 동행하며 워싱턴DC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오찬 등을 함께했다.
박예나 기자 yena@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넷플릭스 모니터] '성+인물'의 시선, 日 AV계는 긍정적인 면만 있나요?
- 韓여성만 골라 성폭행 과정 촬영까지 한 男…배심원 만장일치 평결은?
- '나 건달인데'…실내흡연 피해 호소에 달린 협박성 답변 '황당'
- 자식 만류에도 비닐하우스서 10여년 산 노부부…화마에 참변
- '돈 없는데 갈비탕 좀'…외상 부탁 20대女 주문내역 '황당'
- ''곱창김' 먹지 말고 당장 반품하세요'…인공감미료 초과 검출
- 상사의 반복되는 업무 보완 지시…괴롭힘 아니다?
- '멧돼지인 줄'…엽사 오인 사격에 '비바크' 하던 50대 사망
- 바지 내리고 계단에 앉아 '끙'…''큰일' 보신 분 찾습니다'
- 호화생활 자랑하던 '주식 여신' 알고보니 166억 사기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