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결혼식 후 하객 간 총격전…2명 숨지고 2명 다쳐
장연제 기자 2023. 4. 30. 15:23
태국 남부에서 결혼식 직후 하객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져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 29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28일 저녁 8시 25분쯤 태국 수랏타니주 무앙에 있는 한 호텔 주차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4명의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이 지역에서 잘 알려진 35세 부적 전문가 A씨가 머리와 몸 등에 총을 맞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유명 주점을 운영하는 39세 남성 B씨도 총을 맞고 사망했습니다.
A씨의 부인 등 여성 2명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현장 주변에는 사용된 총알 15개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습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사상자는 모두 한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했습니다.
A씨와 B씨는 지인 사이로, 2년 넘게 갈등을 겪어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어떤 문제로 갈등을 겪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결혼식이 끝난 후 주차장으로 가서 실랑이를 벌이다 서로에게 총을 겨눈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태국은 자기방어, 레저·사냥 등의 목적으로 총기를 보유할 수 있는 나라입니다.
A씨 부인 등 여성 2명은 이를 말리려다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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