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1인분에 2만원… 이러니 `집밥족`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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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직장인 A씨는 "어버이날 즈음에 가족모임을 하려고 하는데 이제는 식당의 분위기보다도 가성비부터 따져보게 된다. 한식당을 잡으면 8인에 40만원 정도 지출이 예상돼 부담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30일 한국소비자원의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삼겹살, 삼계탕, 냉면 등 대표 외식 품목 8개의 서울지역 평균 가격이 전년 대비 7.5∼16.3% 뛰었다.
이는 한달 전 2만2560원보다 9.7% 오른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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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직장인 A씨는 "어버이날 즈음에 가족모임을 하려고 하는데 이제는 식당의 분위기보다도 가성비부터 따져보게 된다. 한식당을 잡으면 8인에 40만원 정도 지출이 예상돼 부담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꺾이지 않는 먹거리 물가에 올해 가정의 달에는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외식물가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한국소비자원의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삼겹살, 삼계탕, 냉면 등 대표 외식 품목 8개의 서울지역 평균 가격이 전년 대비 7.5∼16.3% 뛰었다.
삼겹살(200g 환산 기준)의 경우 2만원에 근접했다. 평균 1만9236원으로 1년 전보다 12.1% 올랐다. 4인 가족이 음식점에서 삼겹살을 사먹을 경우, 고기 가격만 약 8만원이 나간다. 식사류와 주류, 음료 등을 곁들이면 10만원 정도 지출이 예상된다.
또 삼계탕은 한 그릇 평균 가격이 1만6346원으로 전년 대비 12.7% 뛰었다. 같은 기간 자장면 한 그릇은 16.3% 올랐다. 한 그릇 평균 가격이 6800원으로 나타났다.
외식·배달음식 물가는 더 오를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줄줄이 가격 인상을 단행한 탓에 대표적인 배달음식 품목인 치킨, 버거, 피자 값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3일부터 소비자 권장 가격을 최대 3000원 인상했다. 이에 따라 간장 오리지날은 1만6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비싸졌다. 허니콤보는 2만원에서 2만3000원으로 올랐다. 배달료(3000∼5000원)를 고려하면 치킨 한 마리도 3만원 정도는 내야 먹을 수 있게 된 셈이다.
맥도날드는 지난 2월 일부 메뉴의 가격을 평균 5.4% 인상했다. 또 노브랜드 버거와 롯데리아도 평균 4.8%, 5.1% 올렸다. 지난달 10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2% 인상한 버거킹의 경우, 이달 1만6500원짜리 버거를 출시하기도 했다. 현재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최근 돼지고기와 닭고기 가격이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돼지고기 부위 중 삼겹살 소매가격은 지난 27일 기준 ㎏당 평균 2만475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달 전 2만2560원보다 9.7% 오른 수준이다. 닭고기는 ㎏당 6246원으로 2.9% 비싸졌다.김수연기자 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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