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챗GPT 금지 한 달만에 ‘사용 재개’

오로라 기자 2023. 4. 3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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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와 개발사 오픈AI의 로고.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등에 대한 높은 관심 덕에 자금조달 환경이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조선DB

유럽 국가 중에서 최초로 ‘챗GPT’ 접속 차단 조치를 내렸던 이탈리아가 약 한달만에 차단 조치를 해제했다.

28일(현지시각) AFP통신 등에 따르면 챗GPT의 개발사인 오픈AI는 이날 “이탈리아 이용자가 챗GPT를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회사는 “앞으로 우리는 (이탈리아 당국이 우려했던) 개인 데이터 보호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도 했다.

앞서 이탈리아 당국은 지난달 31일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자국 내 챗GPT 접속을 차단했다. 당시 이탈리아 데이터 보호청은 오픈AI가 챗GPT를 훈련하기 위해 개인 데이터를 대량 수집하거나 저장하는 것을 정당화할 법적 근거가 없으며, 챗GPT가 제공하는 부정확한 답변이 제대로 관리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문제삼았다. 당국은 오픈AI에 챗GPT의 데이터 수집·처리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고, 부정확하게 생산한 개인 정보를 수정·삭제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라고 요구했다. 또 미성년자 보호를 위해 이용자 연령 확인 시스템을 도입할 것도 요청했다.

오픈AI는 “이탈리아 당국이 요구한 조건을 반영해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게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오픈AI는 챗GPT의 데이터 처리 방법에 관한 정보를 자사 웹사이트에 게시했고, 이탈리아 당국이 요청한 정보 수정 기능과 이용자 연령 확인 장치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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