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북부 공장지대서 유독가스 누출…"9명 사망·11명 입원"

김영현 2023. 4. 3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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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북부의 한 공장 지대에서 유독 가스가 누출, 9명이 숨졌다고 NDTV 등 인도 매체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북부 펀자브주 루디아나 지역의 공장 지대에서 유독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인도 중부 대도시 보팔에서는 당시 다국적 화학기업 유니언 카바이드의 살충제 공장에서 유독가스 40t이 누출, 며칠간 3천700여명이 사망했고 중독 후유증으로 이후 몇 년간 수천 명이 추가로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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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으로 연기를 배출하는 인도 뉴델리 인근 한 공장. (기사 내용과는 상관 없음)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 북부의 한 공장 지대에서 유독 가스가 누출, 9명이 숨졌다고 NDTV 등 인도 매체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북부 펀자브주 루디아나 지역의 공장 지대에서 유독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당국은 사고 직후 현장으로 국가재난대응군(NDRF)과 의료진을 급히 투입, 구조 작업을 벌였다. 공장 주변은 봉쇄됐고 주민도 대피 중이다.

지역 관리인 스와티 티와나는 "가스 누출 사고가 확실하다"며 "이 사고로 9명이 사망했고 11명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가스의 종류나 누출 지점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바그완트 만 펀자브주 총리는 경찰, 국가재난대응군, 관리 등이 현장으로 파견됐다며 "가능한 모든 지원이 제공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에서는 1984년 인류 역사상 최악의 산업재해로 꼽히는 보팔 가스누출 참사가 발생한 바 있다.

인도 중부 대도시 보팔에서는 당시 다국적 화학기업 유니언 카바이드의 살충제 공장에서 유독가스 40t이 누출, 며칠간 3천700여명이 사망했고 중독 후유증으로 이후 몇 년간 수천 명이 추가로 목숨을 잃었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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