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나토 새 회원국 핀란드 방문 검토”

권한울 기자(hanfence@mk.co.kr) 2023. 4. 3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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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나토 정상회담 맞춰 방문할 듯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새 회원국인 핀란드 방문을 검토 중이라고 NBC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는 7월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담에 맞춰 방문을 고려 중이라고 미 관리들을 인용해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핀란드 방문에 대한 논의는 지난 몇 달 동안 진행돼 왔으며, 아직 최종 결정이 나지는 않았다. 방문이 성사되면 핀란드가 이달 초 나토의 공식 회원국이 된 지 3개월 만에 바이든 대통령이 핀란드를 찾는 것으로, 양자 회담이 아닌 다른 북유럽 국가들이 참여하는 다자 정상회담이 될 것이라고 바이든 행정부의 한 관리가 전했다. 미 관리들은 이번 방문이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나토 동맹을 유지·확장한 바이든 대통령의 성과를 부각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북유럽의 또 다른 중립국인 스웨덴이 튀르키예의 반대로 아직 나토에 공식 가입하지 못해 안보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북유럽 정상들을 만나는 것이 핀란드와 양자 회담을 하는 것보다 더 큰 의미를 가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앞서 핀란드는 지난 4일 나토의 31번째 회원국이 됐다. 핀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3개월 후인 작년 5월 나토 가입을 신청했고, 신청 11개월 만에 공식 회원국이 됐다. 러시아와 국경 1300㎞를 맞댄 핀란드는 75년 중립국 지위를 내려놓고 북서부 지역의 군사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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