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열린다…1호는 ‘MZ 롤모델’ 정의선 회장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지난해 4월12일(현지시간) 열린 ‘세계 자동차 산업의 위대한 파괴적 혁신가들’ 시상식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에게 ‘올해의 선지자’(Visionary of the Year) 상을 수여했다. [사진출처=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1호 기업인이 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국민 소통 첫 번째 프로젝트 ‘갓생(God生) 한끼’에 정의선 회장과 박재욱 쏘카 대표, 노홍철 노홍철천재 대표가 참석한다고 30일 밝혔다.

전경련은 중장기 발전안 중 하나인 국민 소통 프로젝트로 MZ세대와의 접점 강화를 위한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을 계획했다.

세계적인 투자가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매년 점심 식사 기회를 자선경매로 판매하는 것을 참고했다.

프로젝트명은 목표 달성을 위해 생산적이고 계획적인 생활루틴을 실천한다는 뜻을 담은 MZ세대의 유행어인 갓생에서 가져왔다.

원조 ‘버핏과의 점심’ 식사는 경매 방식으로 낙찰자가 돈을 낸다. 한국판인 갓생 한끼는 참가자들이 계획서로 제출한 재능 기부를 3개월 내 실천하는 것으로 대신한다.

전경련은 첫 번째 갓생 한끼에 나올 3명의 기업인은 재능 기부를 통한 선한 사회적 영향력 확산이라는 행사 취지에 공감해 참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상윤 CSR본부장은 “MZ세대가 본인의 롤모델이지만 평소 만나기는 어려운 기업인을 만나 서로의 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갓생 한끼에 참여할 MZ세대 30명을 선발한다. 참여 희망자는 실천할 수 있는 재능 기부 계획을 담은 신청서를 다음 달 4일까지 전경련 홈페이지에 올리면 된다.

원조 버핏과의 점심 식사는 경매 방식으로 낙찰자가 돈을 내지만 갓생 한끼는 계획서로 제출한 재능 기부를 3개월 내 실천하는 것으로 점심값을 대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