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없는 LG, 5선발 강효종도 이천행[스경x브리핑]
LG 5선발 강효종(21)이 2군으로 이동했다.
LG는 30일 강효종을 좌완 계투 이우찬과 함께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강효종은 올시즌 5선발로 이민호, 김윤식과 함께 LG 국내 선발진의 한 자리를 맡아 시즌을 시작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6일 키움전에서는 5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첫승을 거뒀다. 그러나 이후 4경기에서는 한 번도 5이닝 이상을 채우지 못하고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다. 지난 23일 한화전에서는 1.1이닝 4실점으로 물러난 데 이어 29일 KIA전에서도 2이닝 만에 3안타 2실점(1자책)으로 조기강판 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올시즌을 준비하며 국내 선발진이 취약한 점을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를 성패의 핵심으로 꼽고 5선발 경쟁을 붙였다. 그 중 강효종을 5선발로 낙점해놓고 또다른 선발 자원들을 2군에서 계속 선발로 로테이션을 돌려 국내 선발 부재시를 대비해왔다. “ 5~6경기 정도 기회를 주고 지속적으로 지켜본 뒤 회복하지 못할 경우 2군에서 준비한 투수와 교체하겠다”고 했던 염경엽 감독은 강효종을 5경기에 등판시킨 뒤 재정비의 시간을 주기로 했다.
염경엽 감독은 “2회 만에 투구 수가 50개를 채우는 경기를 반복하는 것은 선발로서 의미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불펜 과부하로도 이어진다”며 “강효종도 자신감이 떨어져 있다. 한 번이든 두 번이든 로테이션을 쉬어갈 수 있도록 시간을 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강효종의 선발 자리에는 이지강이 투입된다. 5월2일 NC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LG는 현재 이민호가 부상으로 이탈한 뒤 롱릴리프 임찬규를 선발로 투입하고 있다. 국내 선발 중 좌완 김윤식이 유일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이민호가 복귀한 이후에야 마운드 운용에 있어서 계산이 설 것 같다”고 말했다.
잠실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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