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fn마켓워치]성장금융, 이스타항공에 200억 베팅

강구귀 2023. 4. 3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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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이스타항공에 200억원을 베팅한다.

VIG파트너스가 모집하는 510억원 규모 선순위펀드에 투자 참여다.

4월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성장금융은 최근 이스타항공에 200억원 투자를 확정했다.

스카이투자목적회사는 1506억원 규모로 이스타항공을 구주 350억원, 신주 11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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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억 선순위펀드 투자 참여..후순위에 VIG 1000억도 안정성 높여
[단독][fn마켓워치]성장금융, 이스타항공에 200억

[파이낸셜뉴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이스타항공에 200억원을 베팅한다. VIG파트너스가 모집하는 510억원 규모 선순위펀드에 투자 참여다. 후순위로 VIG 4호 블라인드펀드가 1000억원을 뒷받침한다는 점에서 안정성이 높아진 투자로 평가된다.

4월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성장금융은 최근 이스타항공에 200억원 투자를 확정했다. 이스타항공을 성정으로부터 인수한 VIG파트너스의 SPC(특수목적회사)인 '스카이투자목적회사'에 참여하기로 했다.

스카이투자목적회사는 1506억원 규모로 이스타항공을 구주 350억원, 신주 11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VIG파트너스는 항공업이 라이센스가 필요한 기간산업이라는 것을 고려, 명망있는 국내 자본의 투자 유치를 추진해왔다. 성장금융은 사실상 정책자금에 해당하는 만큼 항공사 투자자로 적합하게 본 것으로 보인다.

현행 항공법은 해외법인의 국내 항공사 운영을 엄격하게 제한한다. 항공사 운영을 위해선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운항증명(AOC) 발급이 필요하다. 운항증명은 정부가 항공기 운항 개시 전까지 안전 인력·시설·장비 등이 기준에 적합한지 여부를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안전 면허다.

VIG파트너스 고위 관계자는 "인수를 위해 사용한 론(대출금)을 대환하고, 명망있는 국내 자본으로 투자자 교체를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선순위펀드 투자는 우선수익률 IRR(순내부수익률) 8% 보장은 물론 추가수익도 최우선적 배당을 받는 구조다. 우선 출자 지분의 25%를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어, 이스타항공의 기업가치(EV) 상승시 업사이드가 있는 투자라는 시각이 나온다.

앞서 VIG파트너스는 2020년에 결성한 9500억원 규모 4호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이스타항공을 성정으로부터 인수했다.

이스타항공은 경영 악화로 2020년 법정관리에 들어간 뒤 항공기 리스료와 사무실 임대료 등을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자 같은 해 3월 AOC 면허 효력이 중단된 바 있다.

이스타항공은 올해 흑자전환이 목표로, 지난 3월 26일 김포~제주 노선에 ZE205 항공편 운항이 개시됐다. 2020년 3월 24일 운항 중단 후 3년 만 재개다.

737-800기종 3대를 보유한 상황에서 상반기 2대, 하반기 5대를 추가로 도입하기 위해 리스사들과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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