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산불 비상대책위 구성…한전상대 소송준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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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강릉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한전을 상대로 소송 준비에 나서 향후 활동이 주목된다.
강릉산불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최양훈)는 최근 강릉아레나에서 강릉산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산불 피해 대책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것을 선언했다.
비대위는 "이번 산불이 '전기줄의 단선'에 의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막대한 피해가 났는데도 아직까지 구체적인 보상 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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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강릉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한전을 상대로 소송 준비에 나서 향후 활동이 주목된다.
강릉산불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최양훈)는 최근 강릉아레나에서 강릉산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산불 피해 대책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것을 선언했다.
이날 비대위 결성에는 펜션, 소상공인, 주택, 임야, 세입자 등 산불피해를 입은 170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했다. 비대위의 활동에 따라 참여 주민들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는 “이번 산불이 ‘전기줄의 단선’에 의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막대한 피해가 났는데도 아직까지 구체적인 보상 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비대위는 또 “경포일대 산불은 자연재해가 아닌 한전의 관리 소홀로 인해 발생한 사고이고 화재”라며 “안전 관리에 소홀했던 한전 책임자는 산불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와 보상을 해야 하지만 아직까지 그 어떤 입장표명과 사과 한마디 들을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변호인단을 구성해 한전에 진정성 있는 사과와 보상을 요구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강풍에 소나무가 부러졌다고 하지만 전기줄의 단선으로 화재가 발생했으며 한전은 사전에 전기줄을 철저히 관리할 책임이 있다”며 “이런 부분을 법을 통해 분명히 가려낼 것”이라고 말했다.
출범식에 앞서 비대위는 김홍규 강릉시장과의 면담을 갖고 “주택 등의 철거 동의 절차가 너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철거시기를 다소 늦춰줄 것과 대출 규모와 이자 지원, 대출상환 거치 기간 등을 최대한 연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밖에 세입자와 무허가 주택 거주자, 유가족에 대한 별도 지원 등을 요청했다.
김홍규 시장은 “산불 피해지의 철거는 주민 동의 하에 이뤄질 수 있도록 시기 등을 조절해 나가겠다”며 “이재민들을 위해 시의 모든 행정력을 동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피해주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과 복구, 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홍성배 sbh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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