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한솥밥' 낭만↔'무관+감독교체' 불안감…이강인 토트넘행 가능성은?

김희준 기자 2023. 4. 30. 14: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낭만과 불안감 사이에 있다.

이강인의 토트넘 훗스퍼 이적설이 피어오르고 있다.

매체가 집중했던 소재는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설'로, 토트넘은 그들의 '라이벌'로 소개됐다.

다른 이적설과 달리 이강인이 토트넘으로 향할 현실적인 확률이 크지 않은 이유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김희준 기자 = 낭만과 불안감 사이에 있다. 이강인의 토트넘 훗스퍼 이적설이 피어오르고 있다.

이강인은 다가올 이적시장을 달굴 선수다. 이미 여러 클럽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시작은 잉글랜드였다. '토도 피차헤스', '엘 골 디히탈' 등 스페인 현지 매체들은 앞다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복수의 클럽들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중에서도 아스톤 빌라였다. 이강인의 에이전트인 하비에르 가리도가 빌라의 훈련장을 방문한 점,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이강인을 열렬히 원하고 있다는 점 등이 강점으로 꼽혔다.

여기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끼어들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난 겨울에도 1,000만 유로(약 148억 원)에 이강인을 품으려 시도하다가 마요르카의 강경한 입장에 물러난 경험이 있다.

스페인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을 영입하려 한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 영입에 대해 'OK' 사인을 보냈다"라며 이강인의 마드리드행을 점쳤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발렌시아 시절부터 꾸준히 이강인을 원해왔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리그 적응이 필요없다는 점 등 EPL 클럽들을 물리칠 만한 매력포인트도 충분히 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도 이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29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미 겨울 이적시장에서 접촉했던 마요르카의 한국인 이강인을 의제로 두고 있다"라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행을 집중 조명했다.

여기서 토트넘행에 대한 단서가 나왔다. 매체는 기사 말미에 "EPL에서는 토트넘과 같은 팀들이 다음 시즌 이강인을 영입하는 것에 매우 관심이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주요 라이벌이 될 것이다"라고 적었다.

이것이 영국 매체들의 눈에 띄었다. 해당 보도 이후 영국 '팀 토크', '더 하드 태클' 등 복수 매체는 일제히 토트넘이 이강인의 영입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으며,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손흥민과의 만남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지 매체들은 이강인의 토트넘 영입설에 한국 선수인 손흥민과의 조합을 연관시키며 두 선수의 '케미스트리'에 대해 언급했다.

한국 축구팬들에게도 낭만적인 조합이다. 손흥민과 이강인은 각각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로 불리는 선수들이다. 지난 3월 A매치를 통해 충분히 공존이 가능하다는 점도 증명됐다. 두 선수가 토트넘에서 조우하게 된다면 토트넘은 물론 한국 축구팬들에게 큰 선물이 오는 것이나 다름없다.

다만 불안 요소도 있다. 우선 기존에 연결된 다른 팀들과 달리 토트넘은 감독 교체를 해야하는 클럽이다. 이강인에게 확실한 주전 보장이나 전술 색채를 제시할 수 있는 팀이 아니다.

장기적인 발전에 대해서도 의문점이 있다. 토트넘은 단순히 무관이라는 점 때문이 아니라 앞으로의 프로젝트가 오리무중이라는 점이 이강인의 고개를 갸웃하게 만들 수 있다. 에메리 감독 밑에서 확실하게 발전한 빌라나, 매 년 잠재적인 우승후보로 꼽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는 결이 다르다.

또한 실질적인 영입 가능성도 높지 않다. 상기했듯 이강인의 토트넘행이 최초로 보도된 곳은 '문도 데포르티보'로, 해당 기사에서 토트넘과 관련된 문장은 짤막한 마지막 한 줄뿐이다.

매체가 집중했던 소재는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설'로, 토트넘은 그들의 '라이벌'로 소개됐다. 다른 이적설과 달리 이강인이 토트넘으로 향할 현실적인 확률이 크지 않은 이유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