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오픈] 박의성 3관왕, 백다연은 여자단식 우승

대회 3관왕에 오른 박의성(사진/김도원 기자)

[안동=김도원 객원기자] 경북 안동 시민테니스장에서 열린 2023년도 안동오픈테니스대회 남녀단식 정상은 박의성(국군체육부대)과 백다연(NH농협은행)이 차지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4월 30일 안동테니스장에서 열린 남자단식 결승에서 대회 3관왕 도전에 나선 박의성은 경기 초반 강한 서브에 이은 포핸드로 상대를 흔들고 경기를 지배해 3-0으로 앞서 나가다 강한 집중력과 효과적이 포인트 관리로 연속 4게임을 만회한 김근준에게 밀려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박의성은 5-5에서  연속 두게임을 보태 7-5로 첫 세트를 마무리했다.

기세를 올린 박의성은 두 번째 세트를 여유있게 6-1로 승리하고 대회 3관왕이자 오픈대회 생애 첫 정상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다.

박의성은 “매 게임 최선을 다했고 불굴의 군인정신으로 어려움을 헤쳐나와 우승했다. 생애 오픈대회 첫 우승과 함께 대회 3관왕에 올라 더욱 기쁘다”라며 “멀리서 응원을 와주신 대장님과 동료들과 함께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여자단식 정상은 2023 빌리진킹컵 국가대표 백다연에게 돌아갔다. 백다연은 역시 국가대표인 김다빈(강원도청)을 맞이해 빠른 발과 강한 포핸드로 세트스코어 2-0(6-4 6-3)으로 이겼다. 

국내 최고의 디펜스를 자랑하는 백다연은 경기초반 김다빈의 파상적인 공격에 흔들려 2-4까지 뒤지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착실한 수비와 포핸드 공격이 빛을 발해 연속 4게임을 쓸어 담는 뒷심과 집중력으로 6-4로 역전에 성공했다.

기선을 제압한 백다연은 김다빈의 변칙 스타일에 잠시 주춤했으나 3-3에서 연속 게임을 따내 6-3으로 2세트를 마무리하고 정상에 올랐다.

경기 후 백다연은 “우선 단식 정상에 올라 기쁘다. 함양에서 열린 실업1차연맹전에서 준우승에 머물러 아쉬웠는데 오늘 우승해 더욱 기쁘다”라며 “우리 팀(NH농협은행) 모두 이번 대회에서 입상해 국내최강의 팀인 것을 증명해 더욱 좋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이번 대회에서 백다연이 단식우승, 정보영이 혼복 우승, 최지희와 이은혜가 복식정상에 오르는 등 팀원 모두 입상하는 경사를 누렸다.

여자단식 우승 백다연

글= 김홍주 기자(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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