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5종 전웅태, 헝가리 월드컵 3차 대회 우승…세계 1위도 탈환

한국 근대5종의 간판 전웅태(광주광역시청)가 29일(현지시간) 국제근대5종연맹(UIPM) 월드컵 3차 대회 남자부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사진=대한근대5종연맹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근대5종 간판 전웅태(28·광주시청)가 국제근대5종연맹(UIPM) 월드컵 3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웅태는 2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3 UIPM 월드컵 3차 대회 남자부 결승에서 펜싱, 승마, 수영, 레이저 런(육상+사격) 점수 합계 1534점을 기록해 우승했다.

이달 중순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월드컵 2차 대회 준우승에 이어 두 개 대회 연속 입상으로,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조지프 충(영국)이 2년여 동안 고수한 세계랭킹 1위 자리도 탈환했다.

전웅태는 이번 결승에서 펜싱 랭킹 라운드 1위(22승)를 시작으로 수영 4위, 승마 11위를 기록한 뒤 레이저 런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모하나드 샤반(이집트·1530점)과 마르틴 블라흐(체코·1525점)가 뒤를 이었고, 서창완(전남도청·1523점)이 4위를 기록했다.

전웅태는 “2차 월드컵 은메달에 이어 마침내 금메달을 따서 매우 기쁘다”면서 “이제 세계선수권대회와 항저우 아시안게임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0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로 한국 근대5종에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안긴 전웅태는 올해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2연패에 도전한다.

주미희 (joomh@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