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한미동맹, 민주주의·자유·안보서 탄생”

트위터에 尹대통령 국빈방미
동영상 올리고 내래이션담아
한미가 “같이 갑시다” 강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본인의 트위터에 올린 한미정상회담 주요 장면 동영상<트위터 캡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미국과 한국의 동맹은 국경 공유에서가 아니라 공통의 신념에서 태어났다”며 “그것은 민주주의, 자유, 안보인데 무엇보다 자유”라고 적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본인의 트위터에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주요 장면들을 모은 1분 42초짜리 동영상과 함께 이같은 글을 올렸다. 이는 한미정상회담 성과를 미국인들에게 설명하는 동시에 귀국길에 오른 윤 대통령에게 보내는 감사 메시지다.

바이든 대통령은 동영상 내래이션에서 “오늘 우리는 강철같은 동맹, 공통된 미래 비전, 한국과 미국을 하나로 묶어주는 깊은 우정을 축하한다”며 “한국과 미국의 동맹은 지난 70년간 더 강해졌고 더 유능해졌다”고 밝혔다. 또 그는 “우리의 미래는 상상할 수 없는 기회와 끝없는 가능성으로 가득차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미연합사령부의 구호이자 한미동맹 상징 문구인 “같이 갑시다(We go together)”를 외쳤다. 내래이션은 지난 26일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을 위한 백악관 환영식때 언급한 내용이다.

백악관에서 한미정상회담 당시 윤 대통령의 인사말도 이번 동영상에 등장했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님, 따뜻하게 환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며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건국의 아버지들이 만든 헌법의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했던 이 집무실에서 바이든 대통령님과 회담을 갖게 돼서 뜻깊게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6일 백악관 국빈만찬에서 윤 대통령의 ‘아메리칸 파이’ 열창 동영상을 본인의 유튜브에 올리고는 “윤 대통령은 재능이 많은 남자다”라고 손꼽기도 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도 이날 트위터에서 “윤 대통령과 나는 기후위기 영향을 파악하는 위성망 확장을 논의하려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를 방문했다”며 당시 현장 방문사진을 첨부하며 기록으로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