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메이플스토리 전설의 유저 ‘번개의신vv’...檢, 사기혐의 약식기소

김정석 기자(jsk@mk.co.kr) 2023. 4. 3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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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 강화해준다며 수천만원 편취
2020년 복귀 선언했던 전설의 유저
지난 28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넥슨코리아가 주최한 메이플스토리 서비스 20주년 기념 ‘팬 페스트’ 행사장에 관람객들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자료=연합뉴스]
올해 서비스 20주년을 맞은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유명 이용자 ‘번개의신vv’가 게임상에서 사기를 저지른 혐의로 약식기소됐다.

30일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은 인 모 씨(54)를 사기 혐의로 지난 10일 약식기소하며 벌금 300만원을 구형했다고 밝혔다.

인씨는 속칭 ‘전설의 유저’라는 유명세를 이용해 지난해 7월부터 게임 아이템을 대신 강화해주겠다고 피해자들을 속이고 일부 이용자에게는 돈을 빌리면서 수천만원을 편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씨는 초기에 의뢰한 일부 게임 이용자에게는 아이템을 실제로 강화해서 돌려주기도 했으나 9월에 들어서 “운영하는 사업체의 미수금이 발생했다”며 피해자로부터 선입금과 강화할 아이템을 받고서는 강화 의뢰를 미루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씨로부터 피해를 본 이들은 약 30여명이며, 피해자와 인씨 측과 함께 추산한 총 피해금액은 3000만원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사이에서는 인씨가 온라인 게임 화폐를 현금화해 개인 생활비로 썼다는 주장도 등장하면서, 피해자 일부는 계속해서 법적 대응을 이어 나갈 방침임을 밝혔다.

피해자 A씨는 “메이플스토리를 비롯한 다른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도 사기에 경각심을 갖고 유사한 피해를 보지 않기 바란다”며 “피해자 가운데 일부는 피해 보상을 받기 위해 민사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씨는 이번에 기소된 사건 이외에도 유사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인씨의 게임 캐릭터 ‘번개의신vv’는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에서 2000년대 중반에 활발히 활동했던 유명 이용자로 2020년 게임 복귀를 선언해 주목받았다.

이후 그는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인 트위치에서 게임 방송을 하고 유튜브 영상에 출연하는 등 온라인상에서 활발히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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