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휴전합의' 무색한 교전…각국 대피 작전 진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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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 간 휴전 연장 합의에도 곳곳에서 전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30일(현지시간) 세계 각국의 대피 행렬이 계속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주요 외신을 종합하면 내전이 격화하고 있는 수단에서 휴전 연장에 합의한 마지막 날인 이날까지도 외국인들의 탈출 러시가 이어졌다.
이날까지 합의된 휴전에도 불구하고 군벌은 서로가 휴전 합의를 어겼다고 비판하면서 격렬한 전투가 이어졌고 수단 탈출행렬도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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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간인 육로로 대피…"수단 떠날 수 있게 광범위 노력"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수단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 간 휴전 연장 합의에도 곳곳에서 전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30일(현지시간) 세계 각국의 대피 행렬이 계속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주요 외신을 종합하면 내전이 격화하고 있는 수단에서 휴전 연장에 합의한 마지막 날인 이날까지도 외국인들의 탈출 러시가 이어졌다.
영국은 지난 25일부터 전날까지 수도 하르툼 인근에서 시행한 정부의 수송 작전으로 자국민 1500명 이상을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 24시간 동안 대피를 신청한 추가 영국 자국민 수는 현저히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수단에 군함을 보내 자국민과 외국인 등 1만명을 넘게 이송했다고 밝혔다. 탄커페이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전날 성명을 통해 중국군이 지난 26∼29일 수단항에서 중국인 940명, 외국인 231명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항으로 철수시켰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도 자국 국적의 민간인들을 육로를 통해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 성명에 따르면 정부가 조직한 호송대가 미국 시민과 현지 고용 직원, 동맹국과 파트너 국가의 국민을 태우고 포트수단에 도착했다.
국무부는 이들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로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제다에는 영사 및 응급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 인력이 배치돼 있다고 덧붙였다.
국무부는 "미국 정부는 수단에 있는 미국인을 접촉하고 떠나고 싶어 하는 이들이 떠날 수 있도록 광범위하게 노력을 기울였다"며 "육로로 떠나기를 원하는 미국인 전원에게 메시지를 보내 호송대에 참여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침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단을 떠나고 싶지만 이번 호송 작전에 참여하지 못한 미국 시민들은 국무부 웹사이트 양식을 통해 신청하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은 지난 22일 특수부대를 투입해 수단에 있는 대사관 직원과 정부 인력을 전원 철수시켰다.
수단에선 수단에서는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군벌 간 무력 충돌로 현재까지 500여명에 달하는 사망자와 40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날까지 합의된 휴전에도 불구하고 군벌은 서로가 휴전 합의를 어겼다고 비판하면서 격렬한 전투가 이어졌고 수단 탈출행렬도 계속됐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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