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경계 이상 無”…정전 70주년,육군 7사단 GOP에서 과학화 경계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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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은 최전방 GP·GOP 경계를 담당하고 있는 7사단에서 과학화 경계시스템을 적용해 경계 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1949년 6월 창설된 7사단은 완전작전을 이어가고 있는 최전방 GOP 사단이다.
7사단은 지난 2015년 7월 동부축선 최초로 과학화 경계시스템 도입했으며, 현재 고성능 카메라와 감지센서(광망), 통제PC 등을 이용해 감시 및 경계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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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70주년 맞아 ‘425고지 전투’ 현장…여전히 팽팽한 긴장감
손에 잡힐듯한 군사분계선…초고해상도 카메라로 북한 동향 체크
육군은 최전방 GP·GOP 경계를 담당하고 있는 7사단에서 과학화 경계시스템을 적용해 경계 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1949년 6월 창설된 7사단은 완전작전을 이어가고 있는 최전방 GOP 사단이다. 7사단은 ‘의정부지구 전투’, ‘영천지구 전투’, ‘425고지 전투’ 등 6·25전쟁 간 총 28회 전투를 수행했고, 지난 2016년 적 귀순자 유도 작전 등 45회에 달하는 작전을 수행했다. 7사단은 특히 영화 ‘고지전’의 모티브가 된 425고지 전투가 벌어졌던 치열한 땅이다. 7사단은 지난 2015년 7월 동부축선 최초로 과학화 경계시스템 도입했으며, 현재 고성능 카메라와 감지센서(광망), 통제PC 등을 이용해 감시 및 경계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이를 통해 7사단은 지난 2016년 적 귀순자 유도 작전 때도 상황 접수부터 귀순자 신병 유도까지 19분만에 작전을 수행한 바 있다.
철책은 촘촘한 광망 센서로 둘러싸여 있었는데, 살짝 철책을 꼬집었는데도 영상감시병들이 있는 지휘통제실 서버로 곧장 이상 신호가 전달된다. 새나 오소리, 화천 일대에 집단 서식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산양이 철책을 건드려 포착될 때도 있다고 한다.
이런 ‘예민한’ 감지 장비는 2016년 9월 29일 북한군 병사 1명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우리 군에 귀순할 때도 상황을 조기 식별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감지력 못지않게 국군의 ‘눈’ 역할을 하는 고성능 카메라 등 감시 장비도 맹활약하고 있었다. 최근 건조한 날씨에 산불이 발생하자 당황한 북한군이 남측으로 전진해 금성천의 물을 길어 불을 끄려 했는데, 우리 군은 이를 즉시 포착해 돌아가라는 방송을 했다. 카메라의 해상도는 상상 이상이어서 북측 초소에서 한 북한군이 하급자로 추정되는 인물을 구타하는 장면까지 시시각각 파악될 정도라고 한다.
군은 매일 광망 센서가 부착된 철책과 감시카메라에 이상이 없는지 점검하고, 365일 24시간 과학화정비반을 가동해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오류에도 즉각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자연환경에 취약한 과학과 경계시스템 점검 및 유지보수를 위해 상시 과학화정비반을 대기시키고 있다. 과학화정비반은 365일 24시간 과학화 경게시스템 고장·오류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이 외에도 일일 단위 임의 광망 센서 테스트와 주 1회 ’과학화 경계시스템 정비의 날‘을 통해 모든 광망 센서를 점검하고 있다.
열상감지장비(TOD) 감시병인 이준민 상병은 "최전방에서 적을 최초로 관측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영상감시병이라는 것이 부담될 때도 있지만 야간에 모두가 잠들 때 잠을 이겨내며 가족, 친구, 전우를 지킨다는 것이 보람"이라며 "사소한 것도 놓치지 않고 관측하고 보고해 완전작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 상병은 "나에게 할당된 구역 안에서 발생하는 것은 사소한 것도 놓치지 않고 관측하고 보고해 완전작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일 상병(경계병)은 "GOP 경계근무를 수행하는 대한민국 1%라는 자부심이 추운 겨울, 더운 여름, 야간 등 힘든 시기를 이겨내는 원동력이 된다. 국민 여러분께서 밤낮과 휴일 없이 경계작전에만 전념하는 장병들을 믿고 안심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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