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장관, 현대차 로봇 개발 거점 ‘보스턴 다이내믹스’ 깜짝 방문

현대차가 2021년에 인수한 美 로봇기업
4족 보행 로봇개 스팟 등 시연 참관
“글로벌 거점 구축 위한 정부·기업 협업 기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수행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현대자동차그룹 첨단 로봇 개절의 핵심 거점인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를 방문했다.

산업부는 이 장관이 지난 28일(현지시각) 미 메사추세츠주에 위치한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방문했다고 30일 밝혔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1992년 미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시작한 로봇 기업이다. 세계적 수준의 2족·4족보행 로봇 기술을 선보이는 등 로봇 운용에 필수적인 자율주행과 인지·제어 등에서 세계적 기술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이 기업을 인수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8일(현지시각) 미국 순방 계기로 물류 로봇, 휴머노이드 로봇, 4족 보행 로봇 등을 제조·생산하는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방문하고 있다. /뉴스1

이 장관 일행은 회사 창업자 겸 ‘로봇 AI 연구소’(보스턴 다이내믹스 AI 인스티튜트) 소장인 마크 레이버트를 만나 글로벌 로봇산업의 최신 동향과 한국의 로봇산업 발전 방안에 대한 설명을 듣고, 국내 관련 산업 발전 방안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이어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대표 로봇 모델인 4족 보행 로봇개 ‘스팟(Spot)’, ‘아틀라스(Atlas)’, ‘스트레치(Stretch)’의 주요 특징과 적용 기술에 대한 소개를 듣고 로봇들의 다양한 동작 시연을 직접 참관했다.

이 장관은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우수한 제조역량을 보유한 현대차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가져올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며 “우리 정부도 첨단로봇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신시장 창출, 글로벌 거점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관계자는 “혁신적인 로봇 개발과 산업 진흥을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장기적인 투자와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며 “향후 현대차그룹의 로봇사업 확대 계획과 연계해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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