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남기일도 인정한 대전, “지금 순위가 말해준다”

제주, 대전 상대 원정 4연승 도전
남기일 감독, "대전은 준비가 잘 된 팀"

제주유나이티드가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원정 4연승에 도전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대전=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제주유나이티드의 남기일 감독이 대전하나시티즌의 경쟁력을 인정했다.

제주는 30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0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제주는 3승 2무 4패로 7위에 자리 잡고 있다. 전북현대에 패하며 2연승 흐름이 끊겼지만 지난 라운드에서 광주FC를 제압했다. 제주는 다시 한번 연승 흐름과 함께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날 제주는 헤이스, 김대환, 곽승민, 이주용, 이창민, 구자철, 안태현, 김오규, 김주원, 정운, 김동준(GK)을 먼저 내보낸다.

경기 전 남 감독은 “지금 순위가 말해주듯 대전은 굉장히 준비가 잘 돼 있고 잘하고 있다”며 “자기 축구를 하고 관중도 많이 오면서 좋은 순위를 유지하는 거 같다”고 상대 전력을 평가했다.

현재 제주는 리그 원정 3연승 중이다. 대전은 3승 1무로 안방 패배가 없다. 남 감독은 연승을 잇기 위한 포인트가 중원에 있다고 봤다. 그는 “대전이 미드필더 숫자를 많이 두면서 경기한다”며 “워낙 템포가 빠른 팀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템포를 유지하는 게 굉장히 중요할 거 같다”고 대비책을 전했다.

양 팀에는 친정팀을 마주하는 선수들이 많다. 제주에는 김동준, 김승섭이 옛 팀을 상대하고 대전에는 이창근, 공민현, 임덕근 등이 제주를 겨냥한다. 남 감독은 “반가운 선수들이 많았다”며 “서로서로 잘하고 있어서 굉장히 좋다”고 답했다.

다음 11라운드를 마치고 나면 한 바퀴를 돌게 된다. 남 감독은 시즌 전 지금과 같은 양상을 예상했을까. 그는 “뭐든 예상한 대로 다 되진 않더라”라며 “선두권으로 가고 싶었는데 여러 부침을 겪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무엇보다 홈 승리가 없어서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이런 역경을 초반에 겪고 조금씩 성장해 가며 순위를 올려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